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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에....

fabiano 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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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1960년대.

농촌에 살았던 사람들은 기억하실겁니다.

농작물에 줄 비료가 귀한 때여서 똥장군에 인분을 퍼담아 배추나 무우 등의 푸성귀에 주던 일을....  

그때 도시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저는 큰집에서 학교에 다녔는데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곳엔

논밭이 많아서 반만년 역사의 우리나라  전통적인 비료인 인분을 거름으로 썼습니다.

인분은 당연한 거름으로 인식했지요.

그때만 하여도 화물운송 수단이 대부분 우마차가 많았고 큰아버지께서도 소달구지를 한대 가지고

벌이를 했던 터라, 집 앞의 텃밭에 거름주는 일을 제가 했는데 고상한 오렌지 냄새(?)가 참으로

역겨웠지만 그보다는 몇 집 건너 살고 있던 W여고에 다니던 여고생이 볼쎄라, 서둘러 지게에

똥장군을 지고 가다가 자빠지는 통에.......

아휴, 한창 예민하던 시기에 참으로 울고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5 Comments
ks4004 2007.03.21 08:37  
똥지게라고도 했슴당. 지고 가다보면 넘쳐흘러 오물이 티어서 바지에 붙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래서 짚을 위에 깔기도 한기억이 납니다. ^^ 지금도 거름으로 써면 좋을텐데...
fabiano 2007.03.21 08:41  
거름으로 쓰니까, 기생충이 얼마나....생각하면 끔찍하고 냄새는 또....똥장군만큼은 생각하기 싫슴당....
fabiano 2007.03.21 21:33  
그 시절에 Ddong 천지였죠. 밭에는 으례 오렌지 향기(?)가 날리고 밤에 어두운 길가다 보면 발아래 물컹거리는....아휴....
hwang4949 2007.05.05 12:23  
ㅎㅎ 저보단 다들 선배님들 말씀들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저도 시골 출신이라 기억이 납니다. 인분과 재를 섞어서 경운기에 싣고 논에다 밭에다 뿌린 기억이 납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까진 그렇게 했지요. 그게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닌데..85년 86년도 까지 그랬고 재래식 이긴 하지만 겉만 양식으로 지은 화장실로 개량했다가 약 10년전 쯤에서 시골도 수세식 화장실이 들어서면서 인분으로 거름주는 것도 끝난것 같아요.
fabiano 2007.05.05 14:57  
이제는 이게 다 추억이네요. 쓰라렸던 그 시절의 일상이 이제는 보기도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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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조회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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