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한국 DJ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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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DJ의 역사

fabiano 4 1821  

방송이 이 땅에 첫 등장한지 어언 팔순을 넘고 있다.

1927년 2월 16일 JODK방송국의 개국이 시발로서 물론 당시는 일제시대로서 경성방송이라고 불렀다.

이것이 1945년 8.15 방 3일 후인 8월 18일부터 미군정하에서 한국인에게 운영권이 넘어왔고 1947년 지금의 KBS로 개명,
HLKA로 호출부호가 바뀐다.

 

곧 이어 기독교 방송국(CBS)과 최초의 TV방송 HLKZ-TV가 1956년 5월 12일(1959년 2월 화재로 문을 닫음) 개국하면서
민방시대를 열었지만 본격적인 민방시대는 1960년대에 이뤄졌다.

민방이 생기기 전 팝 프로의 성격을 띈 프로그램으로 KBS에서 1960년대초 주간물 리듬 퍼레이드 와 금주의 희망음악이
고작이었다.
당시 활동한 사람은 이호로 씨와 이진섭(작고) 씨가 샹송이나 라틴음악, 그리고 빅밴드 글렌 밀러와 베니 굿맨 등의
음악을 소개하곤 했다.
그러다가 1962년 주1회 30분간 방송되는 금주의 히트 퍼레이드 (정봉화 PD, 최세운 아나운서, 최동욱 스크립터)가
미국의 최신 팝송을 방송하였고, 곧 이어 오색의 리듬 이 등장하면서 장르별, 리듬별, 화제음악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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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방송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최초의 전문 DJ 최동욱 선생과 소녀팬.

드디어 1961년 12월, MBC라디오가 개국하면서 본격 민방의 시대를 열게 되는데 MBC는 1962년부터 한밤의 음악편지를
개설해
임국희 아나운서의 멜랑꼬리한 나레이션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어서 1963년 4월, 동아방송(DBS)이 개국하면서 개국 3개월 전부터 최신 팝뮤직을 시험방송에 전파를 발사한 결과
청취자의
좋은 반응에 용기를 얻어 4월 28일부터 탑튠쇼 를 신설해 매일 생방송으로 소개하자 이에 질세라 MBC에서
탑튠 퍼레이드 로 응수하면서 동아의 아성을 공략했다.
그런가하면 방송 사상 최초의 인기 집계 프로그램인 동아 베스트10 이 등장한 것도 같은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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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국희 아나운서의 한밤의 음악편지 의 제1집 음반.

1964년 9월은 한국 방송사의 이정표를 세운 해로 기록된다. DBS의 탑튠쇼가 그동안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것을
담당PD인
최동욱 선생이 인계받아 직접 방송한 게 DJ사에 시초가 되는데, 청취자들의 반응이 의외로 폭발적이었다.

곧 이어 MBC에서는 이종환 씨가 맞섰으며 1964년 개국한 라디오 서울(RSB로 후에 TBC로 바뀌었다가 지금 KBS-2FM으로 흡수됐음)도
뒤따라 1965년부터 성우 피세영(카나다로 이민했음) 씨를 내세워 뮤직 텔스타 로 출발해 1960년대 DJ사에
있어서 트로이카 시대를 구가했다.


곧이어 기독교방송(CBS)에서도 음악 PD 출신인 최경식 씨를 내세워 Young 840 에서 그의 해박한 음악 지식으로
인기를 쌓았으며
유엔군 사령부 방송(VUNC)에서도 동아방송 아나운서 출신의 유영옥 씨를 스카웃하여 The Fitst Show 를
AFKN의 지원을 받아 최신 팝 프로그램으로 매니어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윽고 1965년 6월, 서울 FM이 첫 전파를 발하면서 FM시대가 열리지만 재정난으로 얼마 못가 TBC-FM으로
흡수되었다가 1980년 방송언론 통폐합 이후 현 KBS-2FM으로 바뀌었으며 1971년 9월 19일은 MBC-FM이 개국하여
지금에 이르게 된다. 


이야기를 다시 거슬러 올라가서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AM에서 낮방송을 대개 2시경에 끝내고 5시부터
저녁방송을 시작했던 시절이 있었다.
즉 이 시간대를 Dead Hour (죽은 시간)라 하였는데, DBS에서 이 시간대를 활용한 3시의 다이얼 (최동욱, 박인희)이란
전화 리퀘스트 프로가 등장하면서 전화국 휴즈가 끊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뒤이어 MBC, TBC도 이와 유사한 방송을 만들어 Dead Hour 가 하루아침에 가장 인기있는 방송 시간대로 둔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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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DJ로도 활동했던 가수 박인희 씨의 음반.

그러나 얼마 후 낮 시간대에서 청취율 싸움이 곧장 심야로 옮겨 붙어 MBC에서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환)를 필두로
DBS에서 0시의 다이얼 (최동욱, 이장희, 윤형주),  TBC에서 밤을 잊은 그대에게 (황인용), CBS에서 꿈과 음악사이
(임문일) 등 4파전이 일어나며 팝 프로그램의 인기 비중이 심야 시간대로 옮겨가는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초기의
전문 DJ시대에서 개그맨이나 가수 DJ로 바뀌면서 신변 잡담이나 늘어놓는 등 백해무익한 프로로 전락, 마침내 1972년
관계 기관으로부터 심야방송에서 전화 리퀘스트에 대한 제재 조처가 취해지는 등, 별로 명예롭지 못한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런 결과는 방송에서 전문 DJ가 아닌 개그맨, 가수, 코미디언 등 자질부족의 연예인들의 인기도만 믿고 마이크 앞에
내세운 급조된 졸속 DJ의 출연 결과로 이런 폐습은 아직껏 고쳐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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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환 씨의 밤의 디스크 쇼 제3집 음반.


한편 1960년대 말 최초의 가요 DJ가 등장했다. 당시 주간한국 기자이던 정홍택(현 영상자료원 원장) 씨가 TBC교환대의
진행을 맡아 가요의 보급에 일익을 담당했고, 1970년대 이후 방송 편성이 거의가 낮 시간대에서 AM은 가요,
FM은 양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아무튼 민방의 개국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포맷의 디스크자키 방식은 음악방송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출처 : http://www.funnuri.com)

4 Comments
드넓은 광야 2006.12.08 19:42  
그래도 그시절 향수가 그립습니다
fabiano 2006.12.08 19:52  
me,too....
김상규 2006.12.08 20:42  
이곳에 한번 들러 보세요 최동욱님이 진행하시는 인터넷라듸오 방송 입니다 ☞ http://www.radioseoul-usa.com/
fabiano 2006.12.08 22:11  
둘러보았는데 유익한 사이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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