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高山九曲歌 - 이이((李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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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山九曲歌 - 이이((李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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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구곡가/이이((李珥)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고산의 아홉 굽이 계곡의 아름다움을 세상 사람들이 모르더니,
내가 풀을 베고 터를 잡아 집을 짓고 사니(그때야) 벗님네 모두들 찾아오는구나.
아, 주자가 읊은 무이산에서 후학을 가르친 주자를 생각하고 주자를 배우리라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일곡은 어디인가?  갓머리처럼 우뚝 솟은 바위(관암)에 아침해가 비쳤도다.
잡초 무성한 들판에 안개가 걷히니, 먼 곳 가까운 곳 가릴 것 없이 그림같이 아름답구나.
소나무 숲속에 맛좋은 술이 담긴 술통을 놓고 벗들이 찾아오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곡은 어디인가? 화암의 늦봄 경치로다.
푸른 물결에 꽃을 띄워 멀리 들판으로 보내노라.
사람들이 경치 좋은 이곳을 모르니, (꽃을 띄워 보내) 알게하여 찾아오게 한들 어떠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삼곡은 어디인가? 푸른 병풍을 둘러친 듯한 절벽인 취병에 녹음이 짙어졌도다.
푸른 숲 속에서 산새들은 높이락 낮추락 노래를 부르는 때에
키가 작고 가로퍼진 소나무가 맑은 바람에 흔들리고 있으니 여름같지 않게 시원스럽기 그지없구나.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사곡은 어디인가? 소나무가 선 물가의 낭떠러지인 송애에 해가 진다.
깊은 물 한가운데에 비친 바위 그림자는 온갖 빛과 함께 잠겨있구나.
숲속의 샘물은 깊을수록 좋으니 흥을 이기지 못하겠구나.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오곡은 어디인가 으슥한 절벽같은 은병이 보기도 좋구나.
물가에 지어놓은 정사는 맑고 깨끗하기가 더할 나위 없구나.
이 중에서 글도 가르치고 연구하려니와 시를 짓고 읊으면서 풍류도 즐기리라.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육곡은 어디인가? 낚시질하기에 좋은 골짜기에 물이 많이 고여 있구나.
나와 고기와 어느 쪽이 더 즐기는가?
해가 저물거든 낚싯대를 메고 달빛을 받으면서 집으로 돌아가리라.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칠곡은 어디인가? 단풍으로 둘러싸인 바위에 가을빛이 좋구나.
맑은 서리가 엷게 내리니 단풍에 둘러싸인 바위가 비단처럼 아름답구나.
차가운 바위에 혼자 앉아 집(속세)의 일을 잊어버리고 있도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팔곡은 어디인가? 악기를 연주하며 흐르는 시냇가에 달이 밝구나.
좋은 거문고로 몇 곡조를 연주했지만,
옛 가락을 알 사람이 없으니 혼자 듣고 즐기노라.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구곡은 어디인가? 문산에 한 해가 저무는구나.
기이하게 생긴 바위와 돌인 기암괴석이 눈 속에 묻혀 버렸구나.
놀러 다니는 사람은 오지 아니하고 볼 것 없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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