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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적십자가 찾아낸 1962년 `반기문 수기`

fabiano 3 1094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과 얽힌 사연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가 발간하는 소식지 '적십자'는 최신호(11월1일자)에서 반 장관이 1962년 충주고 재학 당시 미 정부 주최 영어 웅변대회에 나가 입상, 대회를 주관한 미국 적십자사 주선으로 미국 연수를 다녀온 뒤 당시 '대학적십자 회지'에 직접 쓴 수기를 찾아내 다시 실었다.

반 장관은 당시 7월30일부터 8월31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된 '청소년적십자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선발돼 참가했다. 반 장관 외에도 곽영훈(경기고), 신은주(경남여고), 정영애(경기여고) 등 4명의 한국학생이 이 대회에 합류했다.

반 장관은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 등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보고 느낀 소회를 담담한 필체로 소개했다.

그는 미국에 도착한 뒤 다소 경황이 없었다면서 "맨 처음에는 말을 알아듣기가 힘들어서 좀 난처했다"고 전하면서 "미국 가정 생활은 무척 즐거웠다"고 밝혔다.

미국인의 가정생활에 대해 "동양에서와 같이 어른은 아이들을 무조건 눌러버리는 그러한 관성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와 아들, 남편과 아내, 아들과 딸 모든 사람 사이에 항상 웃음의 꽃이 피고 좀더 나은 내일을 약속하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어 "이렇게 좋은 점이 있는 반면 나쁜 점도 없지 아니하다"면서 "미국 사회는 미국의 10대 청소년들에게 너무나 많은 자유를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화제가 됐던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만남에 대해 반 장관은 "말이나 사진에서만 보던 케네디 대통령! 보기에도 묵직하게 생기신 분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2,3분 연설을 하고 나서는 여자들 몇 명과 악수를 하고 들어가셨다. 한번 악수를 해보려고 노력하다가 헛수고만 한 생각을 하면 쓴 웃음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추규호 외교부 대변인은 9일 "반 장관도 당시 자신이 이런 수기를 썼는지 몰랐다"면서 "청소년 시절 감수성이 예민했던 반 장관에게 당시 미국 생활이 많은 영향을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3 Comments
fabiano 2006.11.14 20:33  
땅에 떨어진 노정권의 진흙 속의 옥(玉)인 반기문!  그 시절에 이미 훌륭한 학생이었음이.....
도돌돌 2006.11.16 02:03  
흙탕물 속에서 빛나는 것이 하나 있었군요.
fabiano 2006.11.16 07:32  
정말이지, 썩은 무리 중에 유일한 인재....그가 애당초 옛적에 장관을 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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