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논어(論語) 이야기 ....충고를 자주하면 ...
홈 > 블로그 > 내 블로그 > 서당(書堂)
내 블로그

논어(論語) 이야기 ....충고를 자주하면 ...

fabiano 0 1122  
子游曰

             事君數 斯辱矣 朋友數 斯疏矣
    

< 풀  이 >


              자유께서 말씀하셨다.
            
            " 임금을 섬길 때에 간언을 자주하면 욕을 당하고,
              친구를 사귐에 충고를 자주하면 멀어진다."

다른 풀이로는
   "섬기는 임금이 여럿이면 치욕이고, 친구가 여럿이면 친한 것이 아니다."


<해설>

'삭(數)'은 단지 '자주'라는 부사적 용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주 간하다'는 동사적 용법을 지니고 있다.

윗사람 섬김에 나의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떠나야 하고,
친구를 인도함에 나의 선한 의도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쳐야 한다.
타인은 궁극적으로 내가 고칠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은 내가 개조할 수 있다는 신념은 하나의 독단이요 환상이다.
인간의 개선은 그 주체의 깨달음의 계기에 의하여 스스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의 간언이란 기껏해야 상대방의 주체적 자각의 한 계기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으면 나는 함구해야 한다.
쓸데없이 계속 간하면 말하는 자가 경박하게 되고, 듣는 자가 염증을 낼 뿐이다.
그러한 자들은 정의를 빙자하여 영화를 구하려다 오히려 욕을 당하게 되고,
친구간에 의리를 빙자하여 친함을 구하려다 소원해지기 마련이다.
0 Comments
Hot

인기 [논어] 실인(失人), 실언(失言)

댓글 6 | 조회 1,059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52 명
  • 오늘 방문자 1,242 명
  • 어제 방문자 1,632 명
  • 최대 방문자 14,296 명
  • 전체 방문자 1,309,818 명
  • 전체 게시물 10,948 개
  • 전체 댓글수 35,460 개
  • 전체 회원수 7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