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의 골목길 풍경 - 1968년
아래 사진은 1968~1969년 안양 석수동에 주둔했던 美 제83 兵器대대에 근무했던 Neil Mishalov씨가 찍은 것으로 그의 홈페이지에서 발췌하였다.
당시의 철도 건널목. 석수동에 가려면 이 건널목을 건너야 했고 으례 경부선 철도 건널목의 풍경이 그렇듯 양쪽에 여관들이 많았다. 이 시절에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미군부대가 있는 곳에는 양공주들이 많았다. 사진의 중앙의 건물은 미 83 병기대대 본부의 극장이었다.
석수동 비포장도로. 버스가 지나가면 흙먼지가 자욱하여 집집마다 집앞의 길에 물뿌리는 광경이 연출되었고 비가 오면 진탕길이 되었다.
석수동을 흐르는 개울.
그 시절, 석수동의 어느 판자집의 문(門).
그 시절, 석수동의 어느 가게.
사진의 여자가 안고있는 아이는 혼혈아로 태어 날 때 부터 비극을 안고 사회 문제가 되었다.
간혹 마음씨 좋은 미군(美軍)을 따라 미국에 가서 사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거의 문화, 생활상의차이점으로 실패하는 일이 많았다.
골목길 풍경.
초가집 벽에 붙은 영화 포스터.
전설따라 삼천리. 두 나그네, 외국영화 "테크니컬" 등의 포스터가 화단극장, 읍민관에서....
신신 양장점 TEL 561
SINSIN TAILOR SHOP
지금 보면 우스운 간판이지만 그 시절 우리네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옆의 광복당은 사진관인듯, 옆의 신신양장점과 같은 전화번호인데 콩글리쉬인 Wel Come 과 SINSIN TAILOR SHOP이 웃음짓게 한다.
그나마 사진관의 쑈윈도우엔 물건이 거의 없다.
美 83 병기대대 본부 주변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