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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권의 책 - "내려놓음"

fabiano 15 924  
이제 가을이 깊어져 집 옆의 오솔길엔 낙엽이 쌓여만 간다.

오랜 저 편, 세월의 기억 속에서

"시몬, 너는 좋으냐....낙엽 구르는 소리가....   "

어쩌구 하던 詩句가 새삼  생각나는 계절이다.

1주일 이상 계속된 고약한 병고 속에 조금은 뭔가를 느끼기도 한 계절.

우연히 아들이 사 온 책 한 권이 눈에 뛴다.

이름하여 "내려놓음" 이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도미 유학, 하버드대학교에서

<중동 지역학 및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학위를 수여받자마자 안락한

미래의 보장과 인간의 기대를 전부 내려놓고 가족 모두를 데리고 몽골 선교사로

헌신하기로 한 이용규씨의 수기이다.

흔히 있는 책과는 달리 다음과 같은 구절이 의미심장하여 이 가을에 오랫동안

망각한 책읽기를 시작한다.


<움켜잡으려 하면 할수록 소멸되고 가지려 하면 할수록 공허해지는 우리의 삶> 

무엇으로 나의 삶을 풍성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진정한 내 것을 얻으려면 내려놓아야한다!


1514992018167336.JPG 


15 Comments
물망초 2006.10.21 11:56  
이 가을엔 저도 한권의 책이라도 읽어야 겠네요...감기걸리셨나요? 얼른 털고 일어나세요~~!!
드넓은 광야 2006.10.21 14:03  
"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도 해외 오지에서 남모르게 봉사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_^*
fabiano 2006.10.21 17:14  
오라버니가 지옥문 앞에까지 다녀왔는데.....겨우 감기냐고....에구, 잘난 누이 둔 덕에 이렇게 웃으며 산다네....
fabiano 2006.10.21 17:15  
드러나지 않게 활동하시는 분들이 참으로 존경스럽지요....
눈초 2006.10.21 21:46  
새글을 올리신 것으로 보아 조금 차도를 얻으셨는 모양입니다.
fabiano 2006.10.21 22:19  
예,오늘은 예식장에도 다녀오고...술은 못마셨지만요....동네 분들과 쓰쓰가무시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올 봄 3월경에 이 병으로 되게 혼났다는 아주머니가 있는가하면 이웃동네 한 사람은 병원에 안가고 일까지 했는데 결국 사망했다고도 하네요...에구, 그것도 꽤 무서운 넘입니다....
mulim1672 2006.10.23 00:29  
下心! 누구에게나 필요한 경구입이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앞으로 풀밭도 조심해야겠습니다. 특히 우리 고향 일대에 그렇다니....걱정이 됩니다. 학교에서도 가을이면 교육을 시키지요. 스스가무시병의 예방법을...
fabiano 2006.10.23 09:55  
작년엔 학산에서 이게 많이 기승을 부린 모양임다. 주로 여자분들이 그랬다는데....올 3월에 이넘 땜에 고생한 아주머니도 있고...풀밭 뿐만 아니고 짚, 건초더미 등등...쥐도 매개체니 만큼 구서제도 철저히 해야 되겠고요...
눈초 2006.10.23 17:49  
한번 혼나시면, 또 혼나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만~~~
개살구 2006.10.24 09:51  
요즘 저희 아버님이 열심히 읽고 계시더라구요, '에미야, 이 책 참 좋구나, 나 다 읽으면 너도 읽어봐라' 라고 하시면서요. 아직은 올려놓을 일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읽기가 좀 꺼려지는데 정독해봐야 겠습니다.
리버룸 2006.10.24 10:17  
많이 아프셨군요..평소 건강한 사람이 앓았다 하면 된통 앓기도 하지요... 쉬시는 동안 좋은 책 잡으셨습니다.^^
fabiano 2006.10.24 13:03  
쬐끔 첨가해서 비몽사몽.....저도 평소엔 감기 한번 안 앓는데 저넘은 무는 넘이라...운없이 넘한테 걸렸네요.그래서 책 한권 읽고....
fabiano 2006.10.24 13:07  
모든 것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한다는 건 지도 못할 노릇입니다. 철저한 속물인 인간에게는 그저 빛좋은 개살구일 뿐 임다. 어,이거 개살구 야그하다 치도곤 당하는게 아닌가 몰러.....
학암 2006.10.25 21:38  
참 제목이 마음을 끕니다. 무거운 것을 내려놓음. 그러면 얼마나 가볍겠습니까? 그런 마음일 것 같군요.
fabiano 2006.10.26 18:01  
대충 내용을 보니 재산과 명예와 부귀영화를 다 버리고 초심으로 봉사하는 그런 마음인데 일반인들은 꿈도 못 꿀,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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