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표주박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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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만들다

fabiano 29 966  
옛적에 초가지붕 위에 다소곳한 박의 모습이 생각나서 올 봄에 표주박 모종 두 그루를 사다가

집 대문 양쪽에 심었는데  영글어서 어제 난생 처음으로 표주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막상 만들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가 없어 동네 아주머니에게 물어서 서툰 솜씨로 해봤습니다.

정확하게 톱질하여 반으로 쪼갠 다음, 씨가 있는 박 속을 파내고 한 시간 정도 삶아서 다시 속을 파내고

박껍질을 벗기는 과정을 거쳐 비로소 쓸 만한 박이 되는군요.

깊어가는 가을밤의 스산한  바람결에 만들어 본 박이 제딴에는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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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Comments
봉쥬르 2006.10.11 09:27  
우리것이 좋은겨......
fabiano 2006.10.11 09:29  
내는 이걸로 물마시고 막걸리,아니 쐬주도 마시겠슴다아~ 역시 우리께 좋은것이니....
드넓은 광야 2006.10.11 10:50  
약수터에서 표주박으로 물을마셔야 제 맛이지요
fabiano 2006.10.11 16:40  
요즘 약수터에 표주박은 거의 없지요? 옛적엔 큼직한 바가지에 상치 등의 나물넣고 밥 비벼 먹던 생각이....
지리지리 2006.10.11 23:52  
저 껍질을 벗기는 일도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예전에 많이 만들어 공예를 해 보려다... 마음만 앞서 가지고 정말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fabiano 2006.10.12 04:55  
똑같이 반으로나눠 쪼개고 속 파내고 삶아서 다시 속 파고 껍질을 제거하는 과정이 보통 일은 아니데요.
학암 2006.10.12 05:39  
박공예에 입문하셨습니다. 멋진 그림 그려서 걸어놓으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실생활에 사용할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니까요.
fabiano 2006.10.12 06:26  
저걸로 막걸리 마실려고요~
은하수 2006.10.12 10:16  
예전에 저기다 밥도 비벼 먹었지요^^
fabiano 2006.10.12 10:26  
그 시절에 모내기 샛밥엔 죄다 바가지에....
도돌돌 2006.10.12 10:58  
파낸 박속은 나물로 먹으면 좋은데요.
fabiano 2006.10.12 11:32  
한두개는 괜찮은데 나머지는 속이 병들었더라구요. 겉보기는 멀쩡한데....박도 소독을 해야하나 봅니다.
두발로 2006.10.12 17:20  
많이 보았던 풍경입니다.
fabiano 2006.10.12 19:50  
옛적, 그 시절엔 초가 지붕위에 둥그런 박이 흔하디 흔한 풍경이었는데 지금은....
푸른깃발 2006.10.12 21:05  
허 허 참 대단하십니다.  혹시 기회가 다으면 막걸리 한잔 표주박으로 나누었으면 합니다.
fabiano 2006.10.12 21:41  
아, 그것 좋지요....
마중물 2006.10.12 23:38  
올망 졸망 많기도 하네요.지건 어느 것인감유? 잘 보관해 두세요~ㅎ
fabiano 2006.10.13 09:12  
저렇게 하여 햇볕정책(?)을 했는데 절반이 쪼그라드니....엉터리 햇볕정책이었던 듯, 에구....힘드네요. 마중물님표는 새로 좋은 것으로 보관해 놓겠슴다.
마중물 2006.10.13 10:24  
파비아노님의 농촌 전원생활이 한가하고 여유로워 보이네요.지도 물맑고 공기좋은 곳에다 터좀 잡으려나 보네요~ㅎ
fabiano 2006.10.13 10:38  
이왕이면 산높고 물맑고 공기좋은 제 집 근처로 오심이?....江도 있어 여름날 피서도 하고 낚시도 하고...
마중물 2006.10.13 11:39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자리 알아보세요 ㅎㅎㅎ
fabiano 2006.10.13 12:08  
진짜인가여~
마중물 2006.10.13 14:14  
ㅎㅎㅎ희망사항입니다.
개살구 2006.10.13 16:09  
막걸리는 제가 받아 가겠습니다, 한 주전자~~
fabiano 2006.10.13 19:41  
진짜루 시행하시면 제가 이곳의 명소를 안내해 드리겠슴다.
mulim1672 2006.10.14 22:16  
요즘 때면 초가 지붕에 커다란 박들이 보름달처럼 얹혀져 있었지요...
fabiano 2006.10.15 07:34  
그 시절을 흉내 내보려고 박을 심었는데 초가지붕이 아닌 스레트 위라서 좀...
학암 2007.10.05 21:14  
rabiano님도 박을 만드셨군요. 시골에선 사용하던 안하던 만들어 볼 수 있겠습니다. 예전엔 박속을 나물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fabiano 2007.10.05 21:43  
올해는 못했습니다. 생각하니 한참 자라는데 벌레가 많아서 소독도 해 준 기억이 납니다. 옛적에 박속 나물무침도 먹었던 일도 생각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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