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의 소련 TV대담, 6.25 전쟁 당시 지하 당 회의, 전후 복구 시기 평양의 모습 등 전쟁 전후 북한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미공개 사진들이 대거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28일 정부중앙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러시아 정부소장 기록물을 분류해 단군릉, 북송관련 기록, 북한의 전후복구광경, 전시지하 공장 모습, 전시 지하당원 회의장면 등을 공개했다.
이번에 입수된 사진들은 인민학교(초등학교) 입학식이나 전시 농사 짓는 농민 등 북한 주민들의 삶을 밀착해 보여주고 있고, 개건 직전의 단군릉의 모습 등 문화재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이신철 연구교수는 "그동안 일본 쪽에서 제공된 영상자료들은 일반에 더러 공개되었지만, 북에서의 환영 모습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평가했다.
이외에도 1950년대 김일성의 외교활동도 살펴볼 수 있다.
구소련을 방문했을 당시 김일성을 환영하는 인파들의 모습과 구소련 TV에 나와 대담을 벌이는 모습도 등장했다.
김일성은 당시 구소련, 중국 이외에도 동독, 루마니아 헝가리 등 동구권 국가들을 순방하며 북한 경제의 복구를 위한 원조외교를 펼쳤다.
| ▲ 나뭇가지로 몸을 위장한 농민들이 전쟁 시기 농사를 짓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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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 투하된 폭탄을 치우는 학생들. 195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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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민지원군의 대동강 철교 복구. 195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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