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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fabiano 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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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보고 놀라는 한국인들. 영국 화보誌 [Graphic] 1909년 2월 20일자에 실린 이 그림의 제목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 나타난 자동차'인데 '코리아의 수도에 처음 출현한 자동차의 시위'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원래 이 그림은 [대한매일신보]에서 일했던 알프레드 맨험이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크롬비에가 익살스럽게 그린 것이다.
알프레드 맨험이 잡지에 기고한 사진 설명을 들어보자.

" 내 사진은 서울 도심에 처음 등장한 자동차를 찍은 것이다. 이 그림은 서구 문명이 만들어 낸 최신의 성과라 할 수 있는 자동차가, 서구인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을 뿐 아니라 멀리 떨어진 세계의 한 구석에 위치한 조선에 어떤 식으로 침투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 줄 것이다. 이 차는 30마력의 증기차이다. 대로변을 지나다가 이 차를 처음 본 한국인들은 혼비백산해서 사방으로 흩어졌고, 심지어 들고 있던 짐도 내팽개친 채 숨어 버렸다. 어떤 사람들은 이 새로운 괴물로부터 자신을 지켜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기도 했다. 짐을 싣고 가던 소와 말도 주인들만큼이나 놀라 주위의 상점이나 가정집으로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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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들이 등으로 크고 무거운 짐들을 쉽사리 운반할 수 있다는 것에는 벌써 주목을 하였지만, 이곳 공주(公州)에서는 운반하는 짐의 무게가 차원이 달라 두눈을 의심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조선인들의 짐을 운반하는 기술에는 수천년의 경험이 어려 있다. 최소한의 힘을 들여 최대한의 무게를 운반하는 비결은 그들에게는 더 이상 비결이라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들의 지게는 아주 이상적으로 고안이 되어 있어서, 엉덩이와 등, 어깨에 무게를 고르게 전달한다. 이런 이유로 다리만 지탱할 수 있는한  엄청난 짐을 운반할 수 있는 것이다. 조선인을 빼놓고는 이 방법을 착안한 민족이 없다. 세계에서 가장 운반력이 강한 중국인과 폴리네시아인들의 경우, 어깨 위에 걸친 막대의 양쪽에 짐을 걸고 무게 중심을 맞추는데, 만약에 짐이 분할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일 때에는 막대의 다른 한편에 무게가 같은 물건을 걸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또한 운반하는 데 넓은 공간이 필요해서, 이렇게 운반하는 사람을 지나칠 경우, 이 사람이 갑자기 방향을 틀 때는 운반대에 죄없이 한 대 맞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지게의 경우는 훨씬 간단하다... 짐이 약 115킬로그램을 넘지 않을 경우 아무 도움이 필요없지만, 약 136킬로그램 이상이 되면 옆에 있는 사람에게 힘을 좀 빌어달라고 청한다. 보통 체구의 지게꾼이 189킬로그램의 짐을 지고 단거리를 운반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하루 종일 걸리는 거리일 경우 45킬로 그램 이상의 짐은 운반하기를 꺼려한다. 이런 방법으로 대량의 짐을 장거리 운반하는 능력과 엉망인 도로 사정은 코레아가 수백 년 동안 대부대의 행상을 갖게 된 원인이 되었다. (스웨덴 기자 아손 그렙스트의 <코레아 코레아 >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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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을 타고 팔도여행을 하는 서양인들 (1894년 영국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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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를 알현하는 서양기자들.
영국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 1904. 8.27일자에 실린 삽화.
러일 전쟁 취재를 위해 한국에 온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그리고 이탈리아 특파원들이 고종을 알현하고 있다.
단상 왼쪽이 고종이고 오른쪽은 황태자, 단 아래서 특파원을 대표하여 영국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의 빌리어스 기자가 명함을 건네주고 있다.
명함을 받는 군복 입은 사람은 시종 무관장인 듯하다.

2 Comments
드넓은 광야 2006.09.18 11:45  
우리나라 시발차와 더불어 귀중한 자료입니다
fabiano 2006.09.18 16:33  
인터넷 어딘가에 보물적인(?) 자료가 많이 있는데 찾기가 그리 쉽지만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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