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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하는 민족은 그 역사의 오류를 반복한다

fabiano 4 4491  
망각하는 민족은 그 역사의 오류를 반복한다
2006-03-01 15:31 | VIEW : 1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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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맞아 일제의 만행을 담은 사진 250여장이 실린 사진집이 발간됐습니다. '일본 관동군 731부대 한국인 희생자 진상규명위원회'(김창권 위원장)가 731부대의 만행 등을 담은 사진집 '씻기지 않는 고통과 아픔'(파란북)이라는 책입니다.

김창권 위원장이 98년부터 수집해 온 사진 250여장을 엮은 이 사진집에는 731부대, 남경대학살, 위안부 등과 관련된 미공개 자료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진집과 관련해 연합뉴스는 "일본 제국주의가 만든 침략적 요새와 731부대의 건설, 남경 대학살, 731부대의 인체 실험과 그 이후의 진행과정, 종군 위안부의 실상 등을 차례대로 풀어가며 일본 제국주의가 역사에 남긴 흔적들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 기사에서 소개된 일부 사진과 관련해 두 분의 독자가 중국의 영화에서 나온 위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자 '짜증난다'님은 "일제의 만행은 피가 솟는 것이지만 "몇개의 사진은 중국의 731영화에서 나온 위작"이라고 밝히고 "이것을 꼬투리 삼아서 일본인들이 일제만행이 중국과 한국의 조작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왜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어설픈 자료로 일본인들에게 역습을 허용하냐"며 "얼마전 mbc 일제 만행 사진이 위작으로 밝혀서 일본인들에게 어떤 수모를 당하는데... 정말 조사좀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짜증난다 2'님도 "현장 해부 사진과 동상 사진은 위작"이라면서 "이것으로 네이버의 인조이재팬 등에서 일본인들에게 무수히 당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또한 "이런 한국의 사소한 실수를 가지고 역사왜곡하는 일본인들"이라고 지적하고 좀 더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단 사진 두장을 삭제합니다. 사진집 저자에게 좀 더 알아 본 뒤 결과를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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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이 축조한 요새 지역 분포도(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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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녕요새 지하공사 입구(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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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분하요새 지하 공사장 통로(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의 요새는 일본의 침략 확대에 대한 증거일 뿐만 아니라 아울러 야만스런 강제 노역과 잔혹한 약탈, 광기어린 학살의 그림자까지 엿볼 수 있다. 이는 곧 식민지를 실현하기 위한 야심찬 기도이며 그 죄의 증거다. 요새를 축조하기 위해 일본군은 강제로 중국 노동자 300여만 명을 징용하여 노역하고, 100만 명의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동시에 강제로 징용한 중국, 조선의 부녀자를 위안부로 충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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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유골(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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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 “영” 자 제1644부대 세균연구 건물 옛터(중국군사의학과학원 곽성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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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장 이시이 시로 군의중장(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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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남경 점령 후 12월17일 입성의식
사진은 중국 침략한 일본 군인이 화중 방면 군사령관 송정석근 중산문에서 시내로 진입하고 있다.
(중국 침략 일본군의 남경대학살 재난 동포기념관 편찬(남경대학살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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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독면을 한 채 상해에 진입하는 일본군(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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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에 의해 살해된 남경 시민의 시체
(발췌: 신화출판사 일본군 중국침략 사진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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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이 피살된 남경 군민의 시체를 장강(양쯔강)에  빠트리고 있다
(발췌(일)촌뢰수보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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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에 의해 집단 살해된 무장 해제한 중국 군인과 남경 시민의 시체
(강반고적출판사: 중국침략 일본 남경대학살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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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에 의해 피살된 중국인 시체가 있는 남경시내
(중국 침략 일본군의 남경대학살 재난 동포기념관 편찬(남경대학살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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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이 남경 시민을 생매장 하고 있다
(중국 침략 일본군에 의한 남경대학살 재난 동포기념과 편찬(남경대학살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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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에 의해 포로가 되어 포박당한 중국 사병과 난민을 찔러 죽인 후 다시 총검으로 찌르고 있다.
(중국 침략 일본군에 의한 남경대학살 재난 동포기념과 편찬(남경대학살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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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에 의해 집단 학살된 남경 시민의 시체
(강반고적출판사: 중국침략 일본 남경대학살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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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의 3세 어린이가 일본군에 의해 총살 되었다
(중국 침략 일본군에 의한 남경대학살 재난 동포기념과 편찬(남경대학살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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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의 백신, 혈청 연구개발, 생산 실험실 옛터
(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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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소독
(“중국길림성 문서보존관, 일본일중근현대사연구회, 일본 ABC 기획위원회” 편집 : <<731부대 범죄증거 - 특별이송, 방역파일편집>>에서 발췌)
각종 세균실험 역시 무자비하게 실행되었다. 페스트에 감연된 쥐들을 일부러 민간인 지역에 퍼트려서 그 효과를 직접 알아내고자 했으며 식수와 음식에 병원균을 투입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했다. 어떤 곳에서는 지방의 행사 때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사탕에 일부러 콜레라 균을 묻혀서 실험했다고 하니,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짐승보다도 못한 짓을 저지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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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안 페스트 방역대원 출발 전 합동 사진
(“중국길림성 문서보존관, 일본일중근현대사연구회, 일본 ABC 기획위원회” 편집 : <<731부대 범죄증거 - 특별이송, 방역파일편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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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증거를 소멸키 위해, 731부대는 후퇴 이전에 토기세균탄피는 산구반 밖으로 치웠다. 사진은 파손된 세균탄 조각.
(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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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수송”피해자 왕진송의 정면사진
(<<“731”부대범죄증거 - 관동헌병대“특수수송”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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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대련 헌병대 조장 삼미풍은 심덕룡 등 4인을 731부대로 압송했다.
(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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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 인체실험 피해자 왕요헌
(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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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강시 독가스 사건중의 노동자 중강씨의 얼굴 부분 상처의 초기 상황
(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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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 세균전 피해자 서생우 2003년 9얼 27일 다리절단 사진
(운남 보산진조양 제공)
현재도 살아남은 이들은 일본의 세균전 실험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역사는 외면하고 거부한다고 해서 지워지거나 덮어지는 것이 아니다.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범죄는 전쟁의 과정에서 벌어진 실수가 아니라 전 인류를 향한 명백한 범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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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피해자(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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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썰매로 운송되는 동상실험 대상자들
(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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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1월 일본군이 남경에 개설한 위안소 앞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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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에 의해 살해된 중국 운남 등충현에 있는 조선인 위안부의 시체
(운남 보산진조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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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국적 일본위안부 - 박영심, 일본군에 의해 강간당하고 임신을 했다.
(운남 보산진조량 제공)
중국 운남 송산에서 중국 원정군에 의해 구해진 조선인 위안부로, 그 중 임신한 사람의 이름은 박영심이며 그 당시 큰 하혈을 하였으며, 태아는 이미 뱃속에서 죽었다. 중국 원정국에 의해 야전병원으로 보내져 복부를 절개하여 태아를 꺼내는 수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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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 동상반 반장 요시무라히사또
(하얼빈시 사회과학원 소장)


다음은 이 책에 실린 서문입니다

역사를 각인하여 기억하지 않는 민족은 그 역사의 오류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역사는 과거의 기억이며 오늘에 남긴 자국을 보여주면서 반성과 성찰을 끊임없이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는 과거에 한정된 사건들이 아니며 오늘과의 대화이며 다가올 혹은 다가오는 미래를 설계하는 지혜와 철학을 제공해준다.

이 책은 일본제국주의의 폭력성을 가장 충격적으로 보여주는 엄연한 역사의 사실, 관동 731 세균전 부대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우리가 쉽게 ‘마루타’라고 부르는 생체실험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다. ‘마루타’라는 어휘의 뜻이 ‘통나무’를 의미한다는 것은 그들의 만행이 단순한 제국주의 통치와 침략의 정치적 과정이 아니라 인간성을 조직적으로 훼손한 범죄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일본제국주의를 경험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사가 각인해야 할 학살(홀로코스트)의 경험이다.

유럽사회에서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태인 집단 수용소와 생체실험에 대한 기록은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이 기억은 단순 피해자만의 아픔으로 한정되어 망각되지 않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역사 모든 구성원의 성찰의 과제로 철학의 근거로 살아있다.

그러나 세계의 다른 한편에서 현재를 살고 있는 다른 역사 당사자들은 이 사실을 부정하고 의도적인 망각을 시도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2차대전의 가해자인 일본에 한정된 몰역사적 상황이 아니라, 역사의 피해자인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일이다. 이 인간성에 대한 중대한 말살 행위가 단순히 우리의 영토 내에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는 우리와 무관한 장소와 지나간 시간의 사건으로 그 망각의 행위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유태인 학살의 세계인의 비극으로 기억되고 인권과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에 철학의 모태로 남아 있는 것에 비하여 동일한 시간에 자행된 만행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관대함의 용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이것은 과거를 의도적으로 부정하고 왜곡하고자 하는 엄연히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가해자들에 역사의 알리바이를 제공해주고 또한 그들에 동참하는 또 다른 범죄 행위일지도 모른다.

지난간 시간과 떨어진 공간의 한정된 범위을 넘어 현시대의 의무로 미래의 과제로 기억을 현재화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역사의 기억들을 하나 하나 다시 열어보고자 한다.
자료제공= 관동군 731부대 한국인 희생자 진상규명위원회 홍윤희 팀장
▽ 관련기사
- 일본 731부대 관련 사진집 발간: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232291&menu_id=103


BGM 녹두꽃
김지하 작사 조념 작곡 김광석 노래

빈 손 가득히 움켜진 햇살에 살아
벽에도 쇠창살에도 노을로 붉게 살아
타네 불타네 깊은 밤 넋속의 깊고 깊은
상처에 살아 모질수록 매질 아래
날이 갈수록 흡뜨는 거역의 눈동자에
핏발로 살아 열쇠 소리 사라져 버린 밤은 끝없고

끝없이 혀는 잘리어 굳고 굳은 벽속의
마지막 통곡으로 살아 타네 불타네
녹두꽃이 타네
별푸른 시구문 아래 목베어
횃불 아래 횃불이여 그슬러라 하늘을 온 세상을
번뜩이는 총검 아래 비웃음 아래
너희 나를 육시토록 끝끝내 살아.


출처: 도깨비뉴스
4 Comments
어여쁜 나 2016.08.26 10:35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과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대못박게한 대한민국 보수언론들과 보수인사들은 천벌받아야 마땅할찌어다~!!!!
fabiano 2016.08.27 10:21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한심한 무리들이라니...배꼽만 나오는 사진란도 서버쪽에서 손댄 느낌입니다.
어여쁜 나 2016.08.27 20:20  
저도 열받아서 미치겠습니다~!!!! 도대체 대한민국은 진정한 보수단체가 없고 사이비보수단체들만 널려있으니....!!!! 그르르르르르~!!!!!
fabiano 2016.08.30 10:57  
어여쁜 나 님은 이 포스팅의 사진이 보이나요? 죄다, 배꼽만 보이고 사진은 하나도 보이지 않으니...사진이 있어야 제대로 실감나는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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