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십년 그리고 남은 수십년

희망일까 기대일까 ?
아직도 미련이 남아 남은 인생도 수십년 인줄 알고 있다오 .
지난 오십년 도 소중한 나의 인생이었듯이 남은 기간 얼마가 됐던 또한 소중한 인생이라 생각이 듭니다 .
오늘은 일요일 모처럼 가족과 약속을 하기위해 작은놈,큰놈 그리고 집사람 
스케쥴 확인 에 들어 갔지요.
큰놈은 동아리 연주회 크라식 기타 연주 연습으로 학교에, 작은놈은 여친과 영화약속 ..사전에 결정안하기를 잘헸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론 섭섭한
생각도 들더이다.
얼굴 마주보고 앉은 집사람 눈을 토끼눈처럼 굴리며 내 입만 처다보는 느낌이 들어 무작정 한바퀴 드라이브하자 우리도 옛날로 한번 돌아가보자 그리고..... 닿은 곳은 대부도 얼굴을 가로지르는 겨울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받으며 바람을 피해 들어간 대하전문점 ...
불쑥 한마디( 충청도식 ) 지난 인생도 소중했지 ...그러나 남은 인생 더 소중하게살자, 아이들 뒷바라지에 고생많았다.
고맙소, 일사천리로 얘기하니 그나마 안했던것보다 뭔가 했다는게
괜히 엔돌핀 돌게 하는 게 아닌가.... 그러는 동안 대하는 빨갛게 손님을 기다리고 소주도 한잔 두잔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 해보았습니다.
자, 이제까지 아껴두었던 우리들의 이야기를 이제는 얘기할 때가 된것이 아닌가 합니다. 고마웠소, 감사하오 그리고 사랑하오.
그동안 이런얘기할 시간도 없었나요. 아마도......
우리 동문님들 이제 표현하고 살아 갑시다. 지난 인생도 고귀한 인생이었고 남은 생은 경륜과 경험으로 지혜롭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입니다. 진정 "보람있었어" 라는 한마디쯤 남길 수 있도록 소중하고 고귀한 인생이 되도록 할얘기 아끼지 말았으면 합니다.
우리 남은 인생이 더욱 기대되지 않습니까 ?
좋은일 많이 있을겁니다. 그렇게 만들어 보자구려.
오늘은 술을 마신게아니고 보약을 먹은 기분입니다.
그렇게 마음 정하니 간단 명료 하네요.


후배 봉재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