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하늘소인가요?

따르릉.....

☎를 받으니 심천사는 누이한테서 온 전화.

내용인즉슨 포도를 따가라는 얘기.

하우스에서 재배한 버팔로 포도는 이제 끝물이어서 먹기는 좋으나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포도를 따가라는 것이다.

이제 출하하기 시작하는 신품종인 킹 델라웨어는 어디서 날아들어 왔는지 새들이 쪼아대어

그렇잖아도 장마철이라 포도알이 터지는 판에 넘들까지 가세하여 포도재배 농가를

더욱 힘들게 하고있다.

한참 포도작업을 하고 있는데 따놓은 포도상자에 장수하늘소(?) 한 마리가 포도 액즙을 빨아 먹는 듯,

꼼짝않고 있다.

오래전에 그림에서 본 하늘소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희귀한 종류라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을 아는 터라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장수하늘소가 아닌 다른

종류의 하늘소이다.

장수하늘소는 채집이 금지되어 있고 이를 위반시는 벌금 3천만원이라고 한다.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나무에 놓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