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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느니 죽으세요

fabiano 6 1760  
앓느니 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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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 담배를 못한다. 

아내는 편하지만 멋이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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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스톱도 오락게임도 못하고 

더구나 카지노는 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돈은 따지도 못했지만 잃은 적도 없다. 

아내는 그래서 손해는 보지 않았지만 

누구는 그것으로 외제차를 샀다고 한다.  

 


나는 노래방도 피시방도 모른다. 

아내는 그래서 나보고 착하다고 한다. 

 


나는 로또복권을 산 적도 없다. 

아내는 나보고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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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골프도 치지 못한다. 

아내는 나보고 주변머리가 없다고 한다. 

골프는 못 치더라도 골프채는 사다 놓으라고 한다.  

누가 집에 오면 창피하다고 말이다. 

 


나는 여태까지 아내 말고는 다른 여자를 모른다. 

아내는 나를 사내가 돼서  

바람 한 번 피지도 못한다고 흉을 본다.  

그것은 착하지만 융통성이 없다며  

별로 자랑거리가 못 된다고 한다.  

누구는 바람쟁이라고 소문이 났지만 

그는 아내와 가족에게는 더 없이 잘 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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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아내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 

그리고 가슴이 답답하며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  

그래서 정신과 병원을 갔다. 

 


의사 : 어떻게 오셨습니까? 

나 : 매사에 의욕이 없고 아내가 무섭습니다. 

의사 : 식사는 잘 하시고 건강은 어떻습니까? 

나 : 밥은 잘 먹는데 무기력합니다. 

의사 : 술 담배는 하십니까? 

나 : 술은 주전자만 쳐다봐도 취하고 

      담배는 연기 냄새도 못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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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혹시 게임이나 도박을 하십니까? 

나 : 그런 것을 왜 합니까? 

       내 사전에는 그런 단어가 없습니다. 

의사 : 그러면 아내말고 사귀는 여자라도 있습니까? 

나 : 나는 아내 하나도 벅찹니다. 

의사 : 그러면 취미가 무엇입니까? 

나 : 별로 없지만 글은 약간 쓸 줄 압니다. 

의사 : 부동산 투기는 해 보셨습니까? 

나 : 그것은 해 보지도 않았지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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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퇴근 후에 누구를 만납니까? 

나 : 나는 집과 직장말고는 아는 길이 없습니다. 

의사 : 그러면 어떻게 살고 싶습니까? 

나 : 착하게 살다가 착하게 죽고 싶습니다. 

의사 : (표정이 심각해지며 잠시 생각하다가) 

          제가 의사를 30년 해 봤지만  

         선생 같은 분은 처음입니다.  

나 : 내가 뭐 잘못한 것이라도 있습니까? 

의사 :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선생 같은 분은 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죽으면 박제를 만들어 박물관에 보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희귀하니까요.  

 


나 : (울먹이며) 

       그러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의사 : (마침내 비장한 결심을 한 듯)  

         죄송하지만 앓느니 그냥 죽으세요. 

         그것이 자신과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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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안나푸르나 2016.03.23 23:04  
죽으라니요?어우~ 의사 선생님 말씀이 심하십니다. ㅋㅋ
fabiano 2016.03.24 22:08  
약 15년전, 운동하고서 혈압을 재니 다소  높은 혈압수치, 의사 왈, 어르신, 돌아 가시게 생겼어요. 거~참~~~
안나푸르나 2016.03.24 23:24  
그러니까..."어르신, 돌아 가시게 생겼어요..."이렇게 조금 겁주는 정도로만 말씀하셔야...유머가 있지않습니까?
fabiano 2016.03.25 09:31  
그래도 듣는 입장에선 그렇지 않지요.발전소 근무 당시, 해마다 두 차례, 신검을 했어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니까요. 그저, 유머로 받아들여야지요. *^_^*
skywalker 2016.03.30 12:29  
이렇게 재미있는 글들과 귀중한 사진들을 팬들에게 보여주시는 재미가 가장 크지않습니까? ^^
fabiano 2016.03.31 09:15  
세상이 정의와 바른 길로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인간의 역사는 모순투성이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 모순(矛盾)의 단어가 있는 것은 창과 방패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 해학적인 이미지, 글 등으로 웃음을 짓게하는 요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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