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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예쁜 척하는 모습을 제일 좋아한다 - 화가 육심원

fabiano 4 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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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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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좀 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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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그림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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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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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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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는 여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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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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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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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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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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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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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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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싫어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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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는 여인



아직 시집 안 간 만 서른 살 화가 육심원씨는 재미난 여자다.
“여자들 예쁜 척하는 모습을 제일 좋아한다”는 별취미의 그는 화폭을
온통 새침하고 내숭떠는 여인들로 채워놨다. “여자는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여자”라는
그의 말을 오해할 필요는 없다. “여자들만의 타고난 감수성이 있잖아요.
여자들만의 표정·동작·선 같은 게 좋아요. 넥타이 매고 군복 입어도,
아무리 거칠고 씩씩한 여장부라도 여성 특유의 아름다움은 묻어나잖아요, 왜.”
그래서 자칭 ‘안티 페미니스트’다. 그는 이화여대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동양화가 아니다. 곱디고운 색깔들이 무지개처럼 펼쳐져 있는
‘색기(色氣)발랄’한 그림들. 물론 파격 시도를 가한 건 순전히 여자를 그리기 위해서다.

그의 그림이 이야기하는 여자들 역시 만화처럼 재미있다.
‘일요일 오후 3시’는 맞선을 본 뒤 좌절한(?) 여자의 우울한 표정을 담았다.
‘쟤, 결혼한대’는 그 반대다. 우여곡절 끝에 남자를 골라 드디어 결혼하게 된
여자의 설레고 들뜬 표정. 중년 여성이라고 아름다움이 퇴색하는 건 아니다.
‘화장하는 여인’에 등장한 엄마는 누굴 만나러 가는지 두 볼이 빨갛게 상기된 채
열심히 메이크업에 몰두해 있다. 불량 소녀도 육심원의 화폭 속에선 귀엽고 사랑스럽다.
아이는 ‘엄마가 싫어하는 것들’로 온통 치장을 했다. 노랗게 물들인 머리에 매니큐어를 칠하고,
눈가엔 파란 아이섀도를 덕지덕지 발랐다.

“모두 제 주변 여성들이에요. 엄마, 이웃집 아줌마들로부터 시집 안 간 제 친구들까지요.
쌍꺼풀도 없고 코도 납작하고 미간도 바보처럼 넓지만 표정이 예쁘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여자들 무리지어서 웃고 있으면 그 일대가 다 밝은 거, 그런 걸 그리고 싶었어요.”
학창시절부터 여자를 그렸다. “내가 여자이고, 내가 가장 잘 아는 것을 그리고 싶어서.”
여성으로서 자존감이 강한 건 엄마 덕이다. 서른이 다 되도록 ‘결혼하라’
소리 한 번 안 한 ‘의사 엄마’는 아버지를 잃고도 낙천적이고 씩씩했다.
육심원의 여성들이 못생겼으면서도 예뻐보이는 건 바로 그 자신감 때문이다.
수많은 오해를 낳았던 ‘공주’ 시리즈는 그 자신감에 대한 일종의 패러디다.


“저는 표정을 무척 사랑해요. 만족하는 표정, 새침한 표정, 의기양양한 표정,
자유로운 표정, 사랑스러운 표정 등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표정을 담아내기 바빴어요.
찰나의 작은 행복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화폭 안에 붙잡아 분칠을 하고 아교로 고정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려 한 거죠.”
“‘너 공주병이지?’ 하는 소리 제일 많이 들었죠. 그런데 자아도취가 그렇게 나쁜가요?
페미니스트들도 카메라 앞에선 예뻐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나요? 남자들도 마찬가지죠.
자기를 멋지게 표현하려는 욕망이 있다는 점에선.”
그래서 육심원 팬의 90%가 여성이란다


http://blog.empas.com/hennim/6788232 .
4 Comments
김 숙희 2010.06.05 06:36  
선생님은 얼굴도 잘생기시고  글도 잘적으시고  인격자 같으신데  지금 때가 어떤때라고 그렇게 차안에서  춤을추고  좀 추해 보이시네요.      저도 나이가 60이 다되여가는 여자이지마는  배우고 안배우고를 떠나서  지금은 수준들이 옛날하고는 좀 나아진것같은데  너무 어른들이  좀 유치한것 같아요.  물론 사람에 인격에 따라서 틀리지마는  아무나 이런 사이트를 만들고  하다보니 처음  굉장히  좋은 감정으로 들어갔다가  아유 잘못들어갔구나  하다가  이글을 올립니다.  좋은 이미지로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  희 드림
fabiano 2010.06.05 09:41  
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우리 세대들은 해방이후,혼탁했던 그 시절과 6.25전쟁, 4.19, 5.16. 등의 격변기를 겪으며 질곡의 세월을 살아왔고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가정을 꾸리며 자식들 시집장가를 보냈습니다. 굶기도 많이 굶었고 고생도 무척 많이 한 세대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눈부시게 발전한 나라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덕분일 것입니다. 이제, 황혼의 나이에 여러 친구들이 처음으로 격의없이 한잔씩 하며 노래하고 춤도 추어 보았습니다. 모두들, 즐거워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놀아 보았지요. 굳이, 추해 보이고 인격 운운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 여하튼,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어여쁜 나 2017.04.25 10:55  
북한의 중년여성들을 보면 예술인들이 아닌이상 미인이 거의 드물다는 사실....!!!!
fabiano 2017.04.26 13:05  
이 글에서 북한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왜, 북한여성들 야그가 나오삼? 못생긴 여자들은 어여쁜 나님과 대화가 안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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