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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폐가(廢家)에도 가을이... (후기)

fabiano 4 1655  

 그 폐가(廢家)에도 가을이... (후기)

 

6년 전, 2008. 10. 15. 내 조인스 블로그, <맨날 추억에 사네>의 <세상사는 이야기>의 카테고리에
<그 폐가(廢家)에도 가을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하였다.
얼마 전, 이 포스팅이 생각나서 찾아 보니 사진이 죄다, 배꼽만 보이고 단, 한 장만 보인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 새로 수정하여 9. 15. 포스팅했는데 당시, 어느 네티즌이 이 폐가를 구입하여
살고 싶다는 댓글을 주고 받았는데... 그때 이후, 그곳엔 한번도 간 적이 없다. 벌써, 6년 전의 일이다.
혹시나, 그 네티즌이 그 폐가를 사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어제, 짬을 내어 가보았다.

 

노랗게 익은 탱자나무 울타리는 없어지고 온갖 잡초만이 집 안팍을 에워싸고 집안 입구까지 점령하고
마당 한 켠, 깊은 우물속 구름같은 내가 섰던 우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담쟁이로 뒤덮여진 창문에도 가을이 찾아와 정취를 풍기던 그때의 모습도 전혀 없다.
또한 이 가을날, 라이너 마라아 릴케가 읊조리던 노래소리도 없다.
모든 것이 쇠락하고 허물어진 빈 터전에 잡초만 무성한 황량한 모습에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가을이 찾아 온 폐가의 앞 논에도 고개숙인 황금빛 벼이삭이 한창 익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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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umn Leaves/Roger Williams

4 Comments
brson 2014.10.08 06:58  
아, 얼마전에 올리셨던 그 정다움이 서러있던 그사진들이 6년전 풍경이었군요그렇네요 더 이상 이 폐가엔 정다움이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폐가인가 봅니다그렇지요 어쩌면 이것이 자연의 순리이겠지요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폐가이면 당연히 원래의 모습 자연 그대로로 돌아 가야하겠지요
fabiano 2014.10.08 09:30  
6년 전, 그 폐가는 그래도 서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났었지요. 이번에 보니 그야말로 완전히 폐가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지붕의 서까래, 흙으로 마무리한 천정, 벽 창문 등을 보면 상당히 꼼꼼하게 잘 지은 집입니다. 누가 와서 조금만 손질하고 정리하면 웰빙 하우스로 손색이 없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구조상으로 잘 지은 집은 확실합니다.
觀水 2014.10.13 11:56  
사람의 온기가 그렇게 중요하고 무서운 것이-한 두해만 방치 해두면 금방 쇠락해지고 그야말로 말하기에도 으스스한 폐가 가 되어버립니다.선배님 말씀대로 천장의 서까래와 특히 마루 짜놓은것을 보니 집 지을때 희망을 안고 제대로 지을려고 한 흔적이 보이네요. 안타깝네요.그분들은 어떤사연을 안고 여기 사시다가 어떤 사연을 버리고 떠나 갔을까요?이 가을에 별일도 아닌일을 가지고 조금 숙연해 지네요~ 역시 가을이라 그런가요?건강 하시지요? 자주 들어 오는데 요즈음은 포스팅이 뜸 하시드라구요-바쁘셨나보지요?
fabiano 2014.10.14 05:37  
위 댓글에도 언급했지만 6년 전, 포스팅 할때만 해도 서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났는데요, 이번엔 정말 으시시하고 쇠락한 폐가였습니다. 사연은 모르나 살기 힘들어 고향을 등진 듯하네요. 가을은 센티멘털 블루의 계절이기도 하며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하수상하여... 사실, 포스팅할 기분이 아니지만... 조만간, 그 사연을 올리겠습니다. 늘, 염려지덕에 아직은 별 탈없습니다. 감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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