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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법(禁酒法) 시대의 희귀사진(美國)

fabiano 10 1487  

금주법은 1919년 미국에서 통과되어 이듬해부터 발효되기 시작했다. 이 법을 추진한 세력은 당연히 보수주의자들이었다.

초기에는 제1차 세계대전 중에 부족한 곡물의 전용(轉用)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된 금주법이었지만

사회·문화적 움직임에 편승한 운동의 추진력은 이내 비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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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10월 28일 볼스테드 법으로 알려진 전국금주법(National Prohibition Act)이 제정되고 이듬해 발효되면서
 미국 내에서 술은 자취를 감추었다.
물론 모든 주가 금주법을 통과시킨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주에서 금주법이 발효되었고
이때부터 미국인들은 경건한 삶을 살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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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합법적 생산이 금지되면서 제한적으로 유통되는 술의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당연히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 주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가짜 술을 만드는 움직임이 확산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질 술을 마시다가 건강을 잃고
심지어 목숨을 잃는 사람까지 속출했다. 물론 모두 서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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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금주법을 추진한 사회 지배층은 약간의 돈이 더 드는 불편을 겪었지만 술을 마시는 데는 썩 어려움이 없었다.
게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으니 갱단이 밀주(密酒) 제조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알 카포네(1899~1947)라는 전설적인 이름이 두각을 나타낸 것도 이 무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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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주법의 통과와 시행으로 힘을 얻은 보수주의 집단은 이후 이민법을 통과시켜 아시아계 이민의 완전 금지와
유럽인 이민자의 제한 등을 추진했고, 우리에게 백인우월주의자로 알려진 KKK단의 세력 또한 급속히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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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이 아니었다.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내친 김에 교육까지 관여했으니 1925년 테네시 주 의회는 공립학교에서의
진화론 교육을 금지하는 법령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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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929년 대공황을 겪으면서 미국 전역이 혼란에 빠져 들었고 이후 대통령에 출마한 루스벨트는 금주법의 폐지를 공약했다.
그리고 1932년 선거에서 승리한 그는 1933년 이 법의 폐지안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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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ago 2014.09.06 08:58  
저는 술을 못해서 저때 저곳에서 태어났어야 했을것 같읍니다.^^  보통 할수없이 몇시간 동안 한잔놓고 입에 찔끔넣어 꼬냑처럼 씹고 있읍니다, 술이 워낙 약해서요.
fabiano 2014.09.06 11:03  
술을 못하시는 분들은 다른 취미가 있더군요.예전에 서부영화를 보면 술 한잔 놓고 몇시간이나...가끔 가다가, James Coburn인가? 한번에 털어 놓는 모습을 봤습니다만...우리네 술 문화는 화끈합니다. ㅎㅎ..
abendort 2014.09.07 08:10  
저도 술 약합니다. 양키들은 술 보다 앉아 노닥거리는걸 더 즐기는거 같아요. 그러다 마시기 시작하면 엄청 들이키고.. 파비아노님이 하신 말씀중 술은 독한 술 마시고 담배는 고급... 그말이 참 심중에 와 닿는 소리 같습니다.  두분, 즐거운 추석 되십시요.
ago 2014.09.07 10:05  
추석 즐겁게 보내십시요.
fabiano 2014.09.07 19:20  
우리 선조들은 술 한잔에 시 한수 읊는 풍류도 있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풍류적인 낭만보다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아이러니가...한가위 덕담에 감사드리며 abendort님, 내외께서도 이국의 한가위를 잘 보내십시요.
fabiano 2014.09.07 20:01  
ago님께서도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십시요!
brson 2014.09.11 06:41  
농삿일을 해보니 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곤합니다땀 흘리고 목마를 때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나 맥주 한잔을 쭉 마실 때의 기분은땀 흘려보지 않은 분들은 이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집니다물론 밥 먹기 전에 시원하게 한잔하고 나면 없던 밥 맛이 절로 생기거던요
fabiano 2014.09.11 11:40  
막걸리를 또한 농주(農酒)라고 하는 이유가 말씀하신대로 입니다. 배고플 때, 한잔 마시는 막걸리가 요기도 되고 갈증도 풀어줍니다.
skywalker 2014.09.17 15:45  
애주가인 저같으면 그 시절 그 나라에 살라면 끔찍했겠습니다. ^^ 범죄를 줄이자고 금주를 시행했는데 결국 알카포네와 같은 거대 범죄조직을 키웠으니 그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fabiano 2014.09.18 11:23  
우리네도 한때, 밀주금지령이 있었지만 그 시절 서민들의 울분을 달래 주는 것이었습니다.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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