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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복' 마지노선 넘은 사제들 … 민주당서도 "우려와 경악" 목소리

fabiano 2 1130  

‘박근혜 대통령 하야(下野)’ 요구가 처음으로 나왔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대표들은 21일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대선이 국가기관이 개입한 불법선거였음이 명확해졌고 총체적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어 대통령 사퇴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22일 오후 7시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천주교에선 지난 7월 5일 부산교구를 시작으로 15개 교구가 모두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면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시국미사를 해 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대통령 사퇴’가 언급된 적은 없었다.

 그런 만큼 정치권에선 ‘충격적’이란 반응이 나왔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종교인이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종교 본연의 업무보다 정치에 개입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을 부정선거로 정의하는 것은 사법부의 권위를 훼손하는 일이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당혹스러워했다. 황주홍 의원은 “상식과 동떨어진 시국 인식에 우려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세력에 재를 뿌리고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중진 의원도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마저 ‘대선 불복은 아니다’고 수차례 밝힌 상황에서 이런 돌출행동은 야권에 역풍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은 2004년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는 이유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뒤 역풍을 맞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천주교를 포함한 7대 종단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 뒤 기독교(7월 19일)와 불교(25일) 등 교계 인사들과 별도로 만나왔으나 천주교 인사들과의 회동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7월 이후 시국선언을 이어 갔던 천주교 내부의 움직임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종교인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당선된 정통성 있는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태화·이윤석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1974년 7월 23일 지학순 주교가 ‘유신헌법 무효’라는 양심선언을 한 뒤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자 젊은 사제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민청학련 사건, 김지하 구명운동, 인혁당 사건 진상조사 등에 관여했다. 사제단은 주교회의 인준 단체가 아니며 사제단 의견은 천주교 공식 의견이 아니다.

2 Comments
abendort 2013.11.23 00:22  
천주교 일부 신부와 수녀의 행보가 참 안타깝습니다. 그들의 의식중심은 하나님의 세상에 있어야 하는데 오직 세상적인 판단기준에 의하여 처신하니 종교인이라 하기에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바울이 그의 코린티언 서신에 언급 하였듯이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아마 지금 캐토릭 신부들에게 한 바울의 경고 같습니다.  만약 바울의 경고처럼 사제들이 계속 세속의 가치관에 표적과 지혜를 구한다면 굳이 성직자가 될 이유가 무었입니까? 차라리 환속 하는게 나을듯 합니다. 아님 새로 신학공부를 하든가요...
fabiano 2013.11.23 21:59  
정의구현사제단 소속의 신부, 수녀들의 사고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며 선동하는 모습은 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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