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와 버마재비

집 마당 한켠에 제법 커다랗게 거미줄이 처져 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거미줄이 보이지 않지만 제법 큰 거미줄에

버마재비 한 마리가 걸렸습니다.

거미도 꽤, 크지만 버마재비는 몇 배나 더 큽니다.

 섣불리 다가 오지 못하는 거미가 한 십분 정도 관망을 합니다.

버마재비는 몇 번 요동치더니 거미줄을 씹기 시작합니다.

거미가 다가오자, 버마재비는 날개를 퍼덕이니 땅으로 떨어집니다.

당랑거철(螳螂拒轍)이란 고사성어가 있는데

아무래도 싸운다면 거미가 버마재비한테 못당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