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이런 현상' 조심하세요...

인터넷뱅킹 '이런 현상'  조심하세요...

금액입력때 ‘잠시 멈춤’ 현상 신종 전자금융사기 가능성

                                                                                                    사진출처:경인일보

 
정상적인 홈페이지에서 인터넷뱅킹 도중 정보를 변조해 이체하는 신종전자금융사기가 등장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의 정상 홈페이지에서 인터넷뱅킹 이체 거래 시 고객이 입력한

계좌 및 금액과 다르게 이체되는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은 기존 전자금융사기가 정상적인 홈페이지에서 인터넷뱅킹 도중 보안카드번호 입력 후

비정상적으로 종료되는 특성이 있으나 신종 사기는 정상적인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수취인 계좌번호, 금액을 입력하면 잠시 멈춤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멈춤 현상 이후 보안카드번호, 계좌비밀번호 등을 정상 입력해 모든 이체 과정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지만 고객이 보내고자 했던 계좌와 금액이 아닌 다른 계좌와 금액으로

이체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안 모씨는 지난 11일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금을 이체하고자

계좌번호, 보안카드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입력한 후 이체를 정상 완료했지만

고객이 입력했던 입금계좌와 금액이 아닌 다른 입금계좌로 199만원이 이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건수는 총 22건이며 피해금액은 5000여만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해커가 고객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후 사용자가 인터넷뱅킹을 할 때

해커가 수취인 정보 및 금액을 메모리 상에서 해킹해 관련 계좌 및 금액으로 변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에 신종 메모리해킹 수법을 이용하는 악성코드의 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동 해킹방법에 적극 대응하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사용자들이 백신 프로그램을 활용해 악성코드를 제거하고 인터넷뱅킹 이체가 완료되면

그 즉시 거래내역을 조회해 소비자가 입력한 수취계좌 및 금액으로 이체가 되었는지 확인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