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그 시절 사건이야기 - 선데이서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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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사건이야기 - 선데이서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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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나간다던 그 아가씨는 시집 간거래
 
「탤런트」A=지난 여름에 「프랑스」영화에 출연한다면서 「프랑스」에 간 아가씨 말야.
「탤런트」B=그가 어떻게 됐대?
B=누가 그러든?
A=모 요정의 「마담」이 우리 집에 전화를 걸었잖겠니. 용돈이 아쉬울 텐데 나올 생각이 없느냐면서 『그애도 내가 시집 보냈잖아』라고 떠벌리더라 얘. 그 사람 말로는 「프랑스」인이 한국에 와 자기 집에 들렀을 때 그 애를 소개해서 국제결혼시켰대.
B=모를 일이군. 방송국에서조차 꼬박 속았으니 「프랑스」에 가는 최초의 한국 여배우라고 「매스컴」은 얼마나 떠들었고….
A=여기 있을 때부터 수상했어. 집안형편도 별로 윤택하지 않은 애가 돈은 물쓰듯했고….
B=결혼이나 제대로 한건지 모르겠다. 떠나기 전부터 「불란서 배우」라고 별명이 붙었잖아.
 
-모월 모일 M-TV「탤런트」실에서 들려온 얘기.
 
[선데이서울 73년 2월 4일호 제6권 5호 통권 제 225호]
 

단 한번 구두닦고 5백원 내라 생떼
 
19일 하오 2시쯤 경남 (현 울산시)울주(慶南蔚州)군 두동면의 권(權)모군(19)은 집에 가기 위해 부산진(釜山鎭)구 (현 동구)범일(凡一)동 시외「버스」 정류장에 갔는데 시간이 남아 구두를 닦았다고. 구두닦이 이(李)모군(17)은 구두를 닦은 다음 40원을 내미는 권(權)군을 노려보며 『급행료 5백원에 5백50원을 안 내면 재미없다』고 협박.
『못내겠다』고 권(權)군이 버티자 이(李)군은 권(權)군을 떠밀어 창고에 가두어 버려 「버스」까지 놓치고 1시간 동안 감금되었다가 순찰중인 경찰관에게 구조돼 간신히 풀려나왔다고.
 
-정류장 근처에선 아예 구두를 닦지 않는 게 상책.
<부산>
[선데이서울 73년 2월 4일호 제6권 5호 통권 제 225호]
 
 
도둑맞은 암소는 젖꼭지가 여섯
“찾는 건 시간 문제”라며 주인은 태연

전남 구례군 마산면 하사리의 이세립(李世立·53)씨는 시가 15만원짜리 소를 도둑맞고도 늠름한(?)표정.
이씨는 13일 새벽에 일어나 쇠죽을 쑤어 암소에게 주려고 외양간에 가 보니 소가 행방불명. 
백방으로 찾아 봤으나 소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인데, 경찰에 도난신고를 한 이씨는 『절대로 그 소는 찾게 될 것』이라고 장담. 까닭인즉 이씨의 소는 보통 암소의 젖꼭지가 4개인데 유독 6개나 되는 돌연변이종이니까 틀림없이 찾을 수 있다고 자신만만.
 
-범인체포는 시간문제로군.
구례(求禮)
 
[선데이서울 73년 2월 4일호 제6권 5호 통권 제 225호]
 
 
예배중에 담배 말린 목사에 박치기
 
경북 안동(安東)경찰서는 김(金)우재씨(30)를 폭력행위로 구속.
김(金)씨는 17일 밤 9시쯤, 안동(安東)예배중 담배를 늘어지게 피우다가 목사가 『담배는 밖에 나가서 피우시오』하는 말에 『네가 뭐냐?』면서 벌떡 일어서더니 강단 위로 뛰어 올라가 목사에게 덤벼 들어 박치기.
놀란 교인들이 끌어내리려 하자 강단의 기물을 내던지며 교회 안을 수라장으로 만들었다가 출동한 경찰에 잡혔다는 것.
 
-담배 피울 데가 그렇게 없담.
<안동>
 
[선데이서울 73년 2월 4일호 제6권 5호 통권 제 2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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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범 때려 잡은 여대생
 
A=사람이 급할 때는 평소에 생각지도 못하던 힘이 솟아나는 법이지. 이화여대 등록금접수창구에서 여대생이 단독으로 날치기를 결투 끝에 잡은 것도 그 한 예이지.
F=이문선(李文善 ·30)이라는 건장한 날치기선생, 경찰에 잡혀와서 한다는 말이 『연약하고 부드러운 아가씨가 그처럼 재빠르고 억셀줄 미처 몰랐어요』하더라니까.
 
사건은 지난 24일 하오 3시 40분쯤의 일인데 영웅은 대학원 가정과에 입원한 장혜옥(張惠玉·21)양 이었어. 장양이 11만2천원의 등록금을 갖고 등록금접수창구 앞에 4~5명이 줄서 있는 맨뒤에 붙어섰을 때였어. 이씨가 덤벼들어 장양의 손에서 돈을 뺏어 도망치기 시작했어.
그런데 장양이 잽싸게 뒤쫓아 10m쯤 도망치던 이씨의 발을 걸어 넘어뜨려 놓고는 몸으로 덮쳐 옷을 꽉 움켜쥐고는 비로소 『도둑이야!』하고 고함을 쳤지. 결국 이 날치기는 달려온 수위의 손에 목덜미를 잡혀 경찰에 넘겨졌던 거야.
 
B= ‘여대생은 용감하였다’로군.
 
[선데이서울 73년 2월 4일호 제6권 5호 통권 제 225호]

 

3 Comments
어여쁜 나 2016.12.18 15:22  
최근에 북한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들도 한마디로 우리나라 선데이서울에서 보내온 그때 그 기사는 저리가라 할정도네요? ㅋㅋㅋㅋㅋㅋㅋ
fabiano 2016.12.18 16:17  
세상사, 요지경이니... 신신애의 노래가 괜히, 나온게 아니네.
어여쁜 나 2016.12.18 19:50  
그러게말이얘요~!!!!! *^^******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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