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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17. TIME 표지에 실릴 박근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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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17. <타임> 표지에 실릴 예정인 박근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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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타임지 표지를 박근혜 후보께서 장식하셨다고 하길래 한국 발 기사를 찾아보니 찬양일색이라 뭔가 이상하다 싶더군요. 기사를 보니 타임지 전문 기사를 읽고 쓴 것은 안보이고 모두 새누리당의 보도 자료를 받아 쓴 수준이라 직접 찾아봤습니다. 유료 구독자 전용 기사지만 다행히 타임지 정기 구독자라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조금 우려되지만) 발췌 번역을 하면 의도적으로 편향되게 했다는 오해를 살 것 같아 전문 번역을 올립니다. 단어는 가급적이면 중립적인 표현을 찾아 번역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초벌 번역이므로 문맥이나 표현이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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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의 딸
 
에밀리 로할라 / 광주, 서울 / 2012년 12월 17일 월요일
 
몹시 추운 11월의 어느 저녁, 광주에서는 중년의 그룹이 기차역에서 60세의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를 기다리고 있었다. 갑자기 쏟아지는 조명 사이로 익숙한 "강남 스타일" 노래가 터져나왔다. 박근혜의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상징인 붉은색의 짧은 반바지를 입은 4명의 젊은 여성들이 플랫폼 위로 뛰어 올랐다. 그들이 "강남 스타일" 만의 특징적인 말타기 춤을 추자 군중의 많은 수가 마치 유투브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전세계적으로 대한민국과 동의어가 된 이 장면을 처음 본 듯이 놀란 것처럼 보였다.
 
박근혜의 보수적인 지지자들은 젊음과 "강남 스타일"이 보여준 불손한 한국 사회와 어울리지 않아보였다. 솔직히 박근혜도 그렇다. 유세 연설 중에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지지자들과 악수하면서 그는 진지하고 냉철해 보여 그를 비판하는 이들이 "얼음 공주"라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박근혜는 사람들과 보다 편안해져야 한다. 대한민국을 18년간 통치한 독재자 박정희의 장녀로써 그는 늘 대중의 관심 가운데 있었다. 여론조사는 작은 격차지만 꾸준히 그의 상대인 진보 진영의 민주통합당의 59세의 인권 변호사인 문재인 후보를 앞서고 있다. 박근혜는 그의 이미지를 보다 화려하게 장식해 그만의 강남 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광주에서 그는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기 위해 저를 도와달라"며 간청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최소한 12월 19일의 대선에서 박근혜가 승리한다면 최소한 한 측면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성적 평등 면에서 다른 서방 국가에 비해 뒤지는 최고위 관직에 오르는 최초의 여성이 될 것이다. 박근혜는 과거 권위주의적으로 평가 받았던 그의 당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박근혜는 새누리당을 보다 대중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최근 몇 주간 그는 소상공인들과 저소득층 가구의 편에 서서 싸울 것을 맹세했다. 일부에서는 그가 당선되기 위해 인기에 영합한다고 생각하지만 박근혜는 그의 약속이 진실하다고 단언한다. 타임지에 서면 응답으로 그는 "정치인이 약속을 한다면, 그 약속은 지켜져야만 한다"라고 밝혔다.
 
역사의 짐
 
1960년대에 박근혜의 아버지는 수출 산업 진흥을 통해 역사적인 경제 부흥을 개척하여 나라를 가난에서 건져내었다. 발전 모델은 소위 아시아 타이거라 불리는 다른 나라들에도 적용되어 지역의 경제 기적을 이끌었다. 오늘날 한국은 세계 11위의 경제 규모이다. 정치 활동은 세계적인 족적을 남기는 일류 기업들처럼 활발하다. 삼성 핸드폰에서 빛나는 K-POP 까지 한국은 소프트 파워 측면에서 일본을 누르고 동아시아를 대표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은 지리적으로, 또한 내부적으로 오래동안 굳어진 문제도 가지고 있다. 한국은 불량 국가 북한, 오래된 적수인 일본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큰 시장이지만 또한 자원과 영향력을 놓고 경쟁하는 중국도 빼놓을 수 없다. 내부적으로는 한국의 활력이 떨어진 경제가 지닌 재벌이 서로를 먹여 살리는 사업 구조에 과도한 의존성을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 박근혜의 배경이 있다. 1962년 쿠테타를 통해 집권한 장군인 그의 아버지가 많은 한국인들이 존경하고 있는 반면에 한편에서는 그의 악명 높은 권력 남용으로 그를 매우 싫어한다. 통합을 위해서는 박근혜는 복잡한 그의 과거를 극복해야 한다.
 
박근혜는 박정희 암살 시도가 실패하여 그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죽었을 때 파리에서 유학 중이었다. 1974년 8월 15일, 박정희가 군중으로 꽉찬 서울국립극장에서 연설하는 도중 북한 지지자가 총을 쏘았다. 첫 발은 빗나갔지만 두 번째 총알은 영부인을 맞추어 다음 날 사망했다.
 
당시 박정희의 반응은 전설이 되었다. 그의 부인이 무대에서 실려나가자 연설대로 돌아와 "여러분, 연설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죽음은 단지 22세였던 박근혜가 그녀에게 호의를 얻게 한 사실상의 영부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독재자의 딸로써 값을 치뤄야만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1979년까지 독재 정권을 유지했고 저녁 식사 자리에서 그의 정보기관수장에게 알 수 없는 이유로 총에 맞아 살해당했다. 1970년대를 거치며 수천 명의 반대파가 극히 가혹한 보안 규정 아래에서 체포되고 때로는 고문당했다. 마찬가지로 군인이었던 그의 독재정권 후임자에 이르기까지 폭력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자유를 위한 투쟁은 몇 십 년만에 처음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대통령 선거가 치뤄진 1987년까지 계속되었다.
 
그의 아버지의 암살 이후, 박근혜는 대중의 관심에서 물러났지만 결국은 정치인으로서의 삶으로 복귀했다. 1998년에 국회의원이 되었고, 이후 4번 재선되었다. 2006년 유세 도중 군중에서 뛰쳐 나온 전과자가 커터칼로 그에게 상해를 입렸다. 티비에서는 그녀가 침착하게 오른뺨의 4인치 자상을 지혈하고 있는 장면을 비췄다. 최근의 티비 광고에서 아직 보이는 흉터의 흔적을 희생과 국가의 치유의 은유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광고에서 "그날의 상처는 ... 저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저의 남은 인생을 여러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박근혜는 그의 아버지가 남긴 상처에 대해 분명하게 비판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9월에 대중의 압력이 높아지자 티비 연설에서 "한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 과정의 그늘에서 고통과 부정행위와 더불어 권력 기관에 의해 행해진 여러 인권 유린과 같은 아픔이 있었습니다 ... 저는 상처를 입은 개인과 정부의 권력 남용으로 인한 희생자의 유족들에게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녀의 연설은 소수만 만족시켰다. 보수 진영에서는 그가 항복했다고 비난했고, 진보 진영에서는 그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그러나 그가 그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자 준비했던 것은 그것이 다인 것으로 보인다. 즉, 박근혜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유권자들이 과거에 대해 용서하거나 잊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아마도 그 때가 되야 한국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글 출처 : 클리앙 모두의공원
6 Comments
Neptune 2012.12.11 11:47  
독재자의 딸이 당선되면 한국민이 좀 그런 건가요..
fabiano 2012.12.11 18:00  
박대통령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 중상모략은 친북종북주의자들의 넋두리 일 뿐입니다. 곪아가고 있는 이 나라의 암같은 떨거지들을 싸그리 청소해야...
이드로 2012.12.13 09:13  
지난 툐요일 2시간여를 달려가 주 상하이 영사관에서 투표 하고 왔습니다.젊은 사람들 많이 보이데요젊은 사람들은 선거가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fabiano 2012.12.13 11:23  
이드로님이 중국에 거주하고 계시는군요. 대선에 관해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잘못된 ~카더라 식의 유언비어가 난무하여 심히 걱정됩니다.
어여쁜 나 2016.10.28 16:49  
요새 최순실 게이트때문에 조용할날이 없네요?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어르신들마저도 등을 돌리게 만들었으니....!!! fabiano님께서도 보수시지만 이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재난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더군요? ㅡㅡ;;;;;;
fabiano 2016.11.09 12:39  
참말로 할 말이 없슴다. ㅈ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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