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진돌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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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돌의 죽음

fabiano 6 1160  

엊그제 우리 집의 수문장 진돌이가 죽었다. 이곳으로 이사온 지 약 14년 여...
14년 전, 지인이 어린 강아지를 집들이 선물로 준 것인데 그동안 수문장 역할을
제대로 잘하였고 1년에 몇 차례 다녀가는 처남 처제, 동서, 조카들이 꽤나 예뻐하고
사랑하는 터여서 진돌이와의 정(情)도 깊은 터이다.


개의 수명이 평균 15년 정도로 인간의 나이로는 80세 정도라고 하는데 어차피
한번은 죽을 운명이기는 하나 한 가족처럼 그동안 쌓아 온 정이 너무나 애틋하다.


밤과원 뒷산 양지바른 곳에 깊이 파묻고 돌을 쌓아 막걸리도 부어 주었다.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는 하나, 녀석과의 지난 날을 회상하니 눈시울이 축축해진다.


 
DSC00558.JPG
 
IMGP2166.JPG
 
4년 전의 진돌.
 
6 Comments
ramm 2012.06.28 14:15  
14년이나 함께 사셨다니 그간 추억도 기쁜 일도 많았을텐데 슬픔이 크시겠어요. ㅠㅠ 진돌이가 부디 좋은 곳으로 갔기를 바랍니다.
fabiano 2012.06.28 22:06  
일찌기 공자께서도 기르던 개가 죽자, 그의 제자에게 잘 묻어 주어라는 일화가 있습니다. 내 손으로 두 마리나 묻어 주었는데 좋은 세상에 갔기를 빌어 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영민 2012.06.29 09:08  
아기때부터 보았을 진돌이를 생각하니 갑자기 울적한 마음이 듭니다. 많은 추억도 가지고 있었겠고 말입니다. 저도 키우고 싶은데 집사람이 좋아하질 않아서... 다음에 퇴직 후에나 가능할까 합니다.
fabiano 2012.06.29 22:54  
개가 인간하고 가장 가깝게 지내고 우리 집에서 지금까지 수문장 역할 뿐 아니라 가족처럼 정들었으니...나중에 퇴직 후에 단독 주택에서 키우시게나...
뿔따구 2012.08.15 16:48  
아 그 점잖던 놈이 ..
fabiano 2012.08.16 16:49  
아, 뿔에겐 짖어 댄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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