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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종 캐릭터 역사

fabiano 0 3918  

‘코주부’에서 ‘까치 오혜성’까지

메이드 인 코리아,
한국 토종 캐릭 역사


우리에게 과연 한국 토종 캐릭터라고 할 만한 것이 있었던가? 갸우뚱갸우뚱. 그러나 1백년의 우리 현대 만화사를 함부로 보면 절대 안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사 만화(현대적인)는 1909년 대한민보의 한 칸짜리 만화. 본격적인 캐릭터가 등장한 건 좀더 후의 일이다. 40년대 ‘코주부’에서 지금 80년대 ‘까치 오혜성’까지, 우리 만화판 대표적인 캐릭터를 불러모았다. 뒤에 많이 언급되는 캐릭터, 특히 순정 만화 쪽 캐릭터들, 여기선 뺐다. 편견으로 선정한 것은 아니다.

1940년대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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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고바우가 등장한 건 1950년 12월 ‘사병 만화’. 그 후 1955년 동아일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문화일보에 연재되고 있으니(1만 회를 기록하며!), 정말 놀라운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그가 50년 가까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그가 일찍부터 서민들의 대변인 역할(?)해왔기 때문. 무능한 정부와 악랄한 독재 정권에 대항해 바른 소리 하다 출연 정지당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작가 김성환이 이 캐릭터를 만든 건 6·25전쟁이 터진 직후,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하고 다락에 숨어 지내는 동안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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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연합신문] ‘멍텅구리’ 연재
1950년 [만화신보] ‘고사리군’
1950년 ‘사병만화’
1955년 [동아일보] ‘무언만화’
1956년 7월 27일 ‘의원 데모’ 사건 떼에 장택상이 개에게 물리는 그림으로 첫 필화를 겪었던 김성환은 1958년 ‘호통을 친 경무대 귀하신 몸’ 이라는 그림으로, 1961년 5.16직후 ‘엿장수 마음대로 가위질’ 이라는 그림으로 필화를 겪어야 했다.
1974년 영국, 독일, 일본정부로 부터 초청
1980년 [조선일보] ‘고바우 영감’

김용환의 ‘코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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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주부는 광복 직후 창간된 영자 신문 1945년 ‘서울 타임즈’에 실린 네칸짜리 만화를 시작으로, 한국 최초의 만화 잡지 「만화행진」(1948년)과 ‘서울신문’(1952년)에 연재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코주부는 영락없는 한국의 중년 남자. 똥똥하고, 키 작고, 체구에 비해 좀 크다 싶은 주먹코에 세 가닥만 달랑 남은 대머리…. 좀 과장되고 익살스런 이 낙천주의자는 때로는 백수 건달로, 술주정뱅이로, 「삼국지」 속의 장군으로, 탐정으로 변신, 온 나라 사람들에게 소박한 희망과 웃음을 주었다. 그러나 지나친 반공주의자에 계몽주의자로, 가끔은 객관성을 잃고 기울어진 모습으로 ‘우매한’ 대중을 가르치려들었다는 것이 그의 한계였다.

1950년대

김원빈의 ‘주먹대장’

1958년에 서점용 단행본으로 출간된 후 1992년까지, 「어깨동무」 「소년중앙」 「보물섬」 「월간 점프」 등에 무려 4차례나 재연되었던 걸작. 늦둥이 주먹대장은 머리통만큼이나 큰 오른손 주먹과 예사롭지 않은 힘 때문에 사람들에게 놀림감이 된다.그러던 어느 날 학선, 자신의 주먹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착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주먹대장은 그때부터 어렵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악당들을 물리치는 정의의 소년이 된다. ‘아기 장수 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산호의 ‘라이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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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생
서라벌 예대 서양화과 전공
Greenwich Art School에서 Commercial Art 전공
대표작:‘라이파이’ 등 500여 편 저작
1965년도미
NY Off Broadway, Village Times 등의 Art Director
Charlton Comics Group 전속작가
Iron Horse Publishing Company의 발행인 역임
대표작: Cheyenne Kid, House of Yang, Ghostly Tales 등을
비롯하여 300여 편 저작
Warren 출판사의 Vampirella 등 다수의 작품이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되어 세계 17개국에서 출간
1997년‘대 쥬신 제국사’ 5권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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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파이는 말하자면 한국의 슈퍼맨쯤 된다. 한국 최초의 SF 만화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거다. 1959년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로 처음 등장한 후, 「피너 3세와 라이파이」 「녹의 여왕과 라이파이」 「십자성의 신비와 라이파이」 등에 연달아 출연. ‘이 책이 깔리는 토요일 오후엔 수업 마친 학생들이 만화방으로 떼지어 몰려들었다’는 일화가 전해져온다. 두건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빛보다 빠른 ‘제비기’를 타고 다니는 멋쟁이 라이파이는 총알도 피하는 기인. 세계 곳곳을 다니며 악당들을 무찌른다. 시대적 배경은 21세기도 아닌 22세기(2130년). 최첨단 무기에 지금의 삐삐 같은 트랜지스터, 3차원 홀로그램을 표현한 입체 영상 등은 지금 봐도 경이롭다.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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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임창의 ‘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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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는 64년 「땡이의 사냥기」에 처음 등장한 후 「땡이와 영화감독」 「땡이의 애견기」 「땡이의 그림자」 「잠자는 우등생」 등 임창의 거의 모든 만화에 출연한다. 땡이는 당시 모든 소년들의 우상이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주로 부잣집 아들에다 뭐든 잘하는 똘똘한 우등생 역할이 대부분이었기 때문. 심지어 13세에 일본 명문고를 졸업하고, 미국의 하버드 대학을 거쳐 프랑스 파리 대학을 졸업하는 천재 역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때는 이런 왕건전 만화의 왕모범 주인공이 인기였던 것이다.

1970년대

길창덕의 ‘꺼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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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부터 2년 동안 「만화왕국」에, 그 이후 「소년중앙」에 4년간 연재되었던 작품 「꺼벙이」. 꺼벙이는 그러고 보니 범생이 땡이와 반대말 격인 캐릭터다. 반쯤 감겨서 멍해 보이는 눈, 꺼벙함을 더 강조하는 머리의 땜방 자국, 하는 일마다 실수투성이, 그 생각이란 엉뚱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꺼벙이는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었으니, 땡이처럼 너무 완벽해서 독자를 주눅들게 하지 않는, 언제나 만만한 친구 같은 녀석이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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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30년 평북 선천 출생
  • 1953년 화랑무공훈장
  • 1955년 만화계 데뷔 ( 잡지 [실화] 에 '허서방' 연재 )
  • 1968년 '재동이' [소년한국]에 13년 연재
  • 1970년 '꺼벙이' [만화왕국]에 2년, [소년중앙]에 4년 연재
  • 1971년 '순악질 여사' [여성중앙]에 18년 연재
  • 1973년 중앙일보 편집위원
  • 1974년 서울시 어린이 애호공로상 수상
  • 1979년 한국만화가협회 자문위원
  • 1982년 '정의의 재동이' 문공부 추천도서로 선정
  • 1989년 민주일보 연재
  • 1997년 현대정공 사보 '미스터 현정' 연재로 98년 집필중단]
  • 1999년 '꺼벙이' 부천 만화정보센터 명예의 전당 캐릭터선정
  • 아동만화자율위원회 심사위원 역임

이상무의 ‘독고탁’
 

독고탁은 1973년 「주근깨」를 시작으로 「비둘기 합창」 「우정의 마운드」 「달려라 꼴찌」 「울지 않는 소년」 「아홉개의 빨간 모자」 등 이상무 만화 대부분에 등장했다. 동글동글 삼등신의 귀엽고 엉뚱한 초등학생이었다가, 이유 있는 10대 반항아였다가, 독 품은 야구 선수였다가…. 주로 가족간의 대립과 화합을 통해 휴머니티를 구현하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답게, 독고탁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절대 좌절하는 일 없이 씩씩하게 자랐다. 독고탁이 등장할 때 늘 같이 등장하는 인물이 있었으니, 약간 이기적인 성격의 독고준과 생김새만큼이나 편하고 따뜻한 봉구, 착하고 영리한 슬기가 바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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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8월 김천 출생
1964년 박기준 선생 문하로 만화계 입문/1966년 ‘노미호와 주리혜’로 작품 시작/1978년 도서잡지 윤리위원 제정 우수만화상 수상‘비둘기 합창’
1978~1982년 한국 만화가 협회 이사 역임/1980~1982년 ‘비둘기 합창’, ‘내이름은 독고 탁’,‘다시찾은 마운드’, ‘태양을 향해 던져라’등 만화 영화화/1980년 문화공보부 장관 추천 도서로 선정‘비둘기 합창’, ‘현해탄 너머’1994년 명지 대학교 사화교육대 만화예술 창작과 출강(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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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김수정의 ‘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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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모르는 사람, 간첩이다, 정말로. 1983년 4월부터 1993년 7월까지 무려 11년 동안 장기 연재되었을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니, 가히 국민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둘리 덕분에 성격 더러운 고길동씨와 아무것도 모르는(사실일까?) 희동이, 다소 염치없는 군식구 도우너와 또치, 마이콜까지 사랑받았다. 둘리와 고길동씨와의 눈물나는(너무 웃겨서) 주도권 싸움이 「아기 공룡 둘리」의 주내용. 우리의 꼬마 영웅 둘리는, 국산 캐릭터도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증명한 캐릭터. 인형과 장난감은 물론, 소시지와 아이스크림, 반창고와 은행 통장에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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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경남 진주 출생1975년 ‘폭우’로 데뷔.
1979년 ‘막순이’
1981년 ‘오달자의 봄’ ‘홍실이’
1982년 ‘날자 고도리’ ‘신인 부부’
1983년 ‘아기공룡 둘리’ ‘쩔그렁 쩔그렁 요요’
1984년 ‘미스터제로’ ‘자투리반의 덧니들’ ‘천상천하’
1985년 ‘아리아리 동동’

1986년 ‘꼬마인디언 레이요’
1989년 ‘귀여운 쪼꼬미’
1990년 ‘일곱개의 숫가락’
1994년 ‘B.S 돌리’ ‘티처 X’
1996년 ‘아기공룡 둘리(얼음별의 대모험)’ 극장용 애니메이션.

 

 고우영의 삼국지,수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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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9월 27일 만주 본계호 출생
1946년 월남, 서울 정착
서울 동성 고등학교 졸업
작가 데뷔: ‘쥐돌이’(1952)
대표작: ‘일지매’, ‘수호지’ , '삼국지'  '열국지', '초한지', '임꺽정' 등
(사)한국 만화가 협회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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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갑을 맞은 작가 고우영씨는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만화계에 데뷔, 40년 넘게 만화를 그려오면서 대하 역사만화, 특히 중국 역사만화쪽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거장이다.

1972년 1월 1일, 고우영은 일간 스포츠에 <임꺽정>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만화계의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특유의 해학과 기지로 성인들을 만화의 장으로 쓸어들이기 시작했으며 아동의 전유물로 생각하던 만화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그는 한칸 혹은 네칸으로 실리던 신문만화의 관례를 깨고 하루 25칸 안팍의 파격적인 지면을 차지하며 신문연재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고우영의 <임꺽정>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신문의 판매부수를 좌우할 정도였다. 그는 그후에도 <수호지> <삼국지> <초한지> <열국지> 등을 연달아 연재, 부동의 인기작가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중국 역사를 망라한 만화 <십팔사략>을 펴냈다.

- 이야기

1514982645974126.jpg고우영 만화의 가장 큰 매력은, 정본에 근거를 두되 자신만의 해학과 기지를 담아 지금 이시대의 살아있는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는 점이다. 영웅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원작이지만, 이를 하찮은 병졸과 민초들의 삶으로(심지어는 말과 돌멩이의 삶으로까지..)파고들며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의 뛰어난 유머는 정말로 환상적이지만.. 때론 눈물겹기도 하다!..
그래서 난 누군가 나에게 중국고전을 추천해 달라는 말을 들을때면 주저없이 고우영씨의 작품들을 권한다! (내가 본 여러 삼국지 서적 중에서도 <고우영-삼국지>야말로 가장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으로 기억남으니까..)

 - 그림

누군가 고우영의 그림을 보고 너무 조잡하다라고도 말하고 대충 그린 그림이라고도 말한다. 그렇다!.. 그의 그림은 너무 조막조막하고 때론 너무 정성이 없어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 거침없는 필체(누구는 이를 보고 춤을 추는 듯 하다는 말로도 표현하더군..)와 놀라운 화면구성을 본다면 이상의 평가는 너무 작은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인물의 감정을 선 하나로 간단히 해결해 버리기도 하지만 때론 놀랍도록 섬세하고 강렬한 펜선과 화면구성은 정말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이현세의 ‘오혜성’
 

어떤 영웅이 필요했다. 마침 「공포의 외인구단」(1983년)이 혜성처럼 나타났고, 그 안에 어딘지 그늘이 있어 보이는 한 녀석이 우리의 맘을 사로잡았다. 바로 오혜성. 독특한 머리 스타일 때문에 까치라고 불리기도 했던. 그 역시 작품마다 성격이나 외모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내성적이고 어둡고 광기 어린 기본적인 설정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는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소름끼치는 다짐으로 야구를 시작한다. 이런 맹목적인 사랑은 다른 작품들 속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는데, 그것이야말로 오혜성이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키워드가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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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경북 경주 출생
1979년 ‘시모노세키의 까치놀이’로 데뷔
1981년 ‘격정의 까치머리’, ‘제5 계절’
1982년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80년대 만화붐을 조성
1982년 ‘국경의 갈가마귀’, ‘공포의 외인구단’
1983년 ‘지옥의 링’
1984년 ‘까치의 양지’
1985년 ‘고교외인부대’
1986년 ‘활’(일본어 판), ‘제왕’
1987년 ‘사자여 새벽을 노래하라’
1988년 ‘며느리 밥풀에 대한 보고서’,‘두목’, '아마게돈’,
       ‘블루엔젤’,  '카론의 새벽’
1989년 ‘춤추는 애벌레’
1990년 ‘병아리 광시곡’
1993년 ‘남벌’
1995년 ‘아마게돈’(에니메이션), ‘황금의 꽃’
1997년~ 세종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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