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추억속의 밤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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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밤열차

fabiano 0 1264  
경부선 철로변에서 50, 60, 70년대를 살아 온  그 시절.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대낮처럼 환하게 밝은 철길을 따라 이십리 넘는 읍내 극장으로
벤허를 보고 오는데 3시간 여를 상영하는 70mm 대작영화여서 집에 오니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다.
그 시절엔 버스도 다니지 않아서 철길따라 오가는 길이 제일 빠른 지름길이었다. 
산모퉁이를 돌아 기적소리 울리며 질주하는 증기기관차의 모습은 일상적인 풍경이었지만
우연히 접한 이 한장의 그림이 추억속의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대낮처럼 밝은 보름달아래 달려 오는 열차의 모습이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다.
질곡스러웠던 그 시절이 아련한 그리움인 것은 황혼으로 가는 나이탓일까?
아니면 전봇대가 하나하나 지나가고 지나올 때 옷소매를 부여잡고 한없이 울던 고운 낭자의 사연때문일까?    
 
steam train at nigh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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