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부친의 무공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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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의 무공훈장

fabiano 18 1675  
 
오늘 육군본부로 부터 부친의 육군 상훈기록 확인서를 받았다.
며칠 전 육군본부에 인터넷으로 부친의 무공수훈자 증명서를 의뢰하였는데 오늘 등기로 받았다.
 
확인서를 잘 보니 부친께서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 두개로 모두 세개나 받으셨다는 기록이다.
충무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하여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중대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그 공적을 군내외적으로 선양할 만한 유공자” 이며,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하여 용감하게
헌신분투하여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 다대한 전과를 올린 그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 라고 한다.

 
육사 7기로 1948년 12월에 소위로 임관하여 6.25전쟁 당시에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으로 목숨을
내걸고 혁혁한 전공을 세워 충무무공훈장 한 차례, 화랑무공훈장을 두 차례나 받으신 것이다.
 
그외에 보국훈장 삼일장, 광복장과 대통령표창, 장관표창 등 여섯 차례나 상훈을 받으신 기록이다.
그러나 끝내 별은 달지 못하시고 대령으로 예편하셨다.
정말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실감나지만 한편으로는 꽤나 씁쓸한 마음이다.
 
투철한 군인정신과 청렴강직하셨던 부친의 생전 모습이 오늘따라 유난히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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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가재샘 2011.12.10 02:13  
fabiano님 감축드립니다.아버님의 군시절 포상 기록을 확이할 수 있게되어 다행입니다.아마도 아버님께서는 너무 강직하셔서 별을 달지 못하셨을겁니다.어느 사회든 원칙에 투철하다 보면 자칫 그 사회의 아웃싸이더가 되기도 하는가 보데요.보훈과 진급에 제대로 옥석이 가려져야 하는데 현실이 거기에 따리지 않아서 안따까운게우리 사회 아닌가 하는생각입니다.지난번 상경시 잠시 뵙고 이렇게 그날 행차의 후속소식을 접하게 되어 반갑습니다.즐거운 주말 되세요
fabiano 2011.12.10 19:28  
감사합니다. 가재샘님. 이 포스팅의 계기는 이러한 공적이 있음에도 보훈처에 부친의 국가유공자증 발급을 요청했는데 국적상실자라고 하여 발급해 줄 수 없다는 소관 담당자의 답변이더군요. 유공자등록까지 했는데도 이렇게 한심한 답변은 분노가... 그 시절의 상황이 대충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호연지기 산사나이이신 가재샘님을 뵈어서 반가웠고 세월의 이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재샘님께서도 즐거운 주말을 보내십시요.
2011.12.10 23:09  
국적상실자...???...
fabiano 2011.12.10 23:22  
부친이 미국이민 가셨다는 이야기입니다.
mulim1672 2011.12.11 21:39  
선친께서 군출신으로 6.25때의 공훈이 많으신가 봅니다. 이 형집안의 축하드릴 일입니다.
fabiano 2011.12.12 09:17  
최근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사촌형님께서 자초지종을 얘기해서요. 가문의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_^*
이드로 2011.12.13 09:28  
훌륭한 선친을 두신 fabiano님께 경하드립니다.
fabiano 2011.12.13 22:13  
감사합니다. 이드로님.
뿔따구 2011.12.27 23:10  
정말 자랑스러운 기록입니다, 형님 요즘같이 어지러운 세상에 정말 고마운 소식입니다
fabiano 2011.12.28 06:56  
감사하며...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대발이 2012.01.04 20:02  
이 기록때문에 지난번 상경시 그토록 분노하셨군요. 그래도 자랑스런 선친의 공적을 되찾으셔서 다행입니다. 정말로 명예롭고 훌륭하신 분이시네요. 덕분에 저희같은 후손들이 잘먹고 잘 살고 있네요 ㅡㅎ
fabiano 2012.01.04 21:50  
보훈처의 처사가 참, 한심하여... 점점 희박해져 가는 반공정신과 친북,종북주의자들이 이 나라를 폄훼하고 북한 1중대처럼 설쳐대는 꼬락서니에 아무런 대처를 못하는 정부 당국의 무신경에... 어쨌던 자랑스런 부친의 공적으로 이 나라의 초석이 되신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며 기려야 하겠슴다.
觀水 2012.01.06 14:07  
늦게라도 훌륭하신 어르신의 足跡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축하드립니다.
fabiano 2012.01.06 20:39  
꽤나, 오랫만입니다. 觀水님의 좋은 덕담에 감사드립니다.
Neptune 2012.02.03 14:38  
내게는 훈장도 있는데유. 가문의 영광입니다.
fabiano 2012.02.03 15:58  
넵튠님도 무공훈장이 있습니까? 경하할 일입니다. 짝짝짝!
피어나라 2012.02.20 19:53  
축하드립니다. 저도 보훈처와의 악연이 좀 있습니다..ㅎ제 아버님께서도 무공훈장을 비롯한 각종 포상이 있고 군에서 순직하셨음에도 유공자 가족이 아니었답니다. 이상히 여겨 자료 추적하고 확인하는데 몇 개월의 시간을 소요하고서 정당한 유공자 가족으로서의 대접을 받게 되었답니다. 그 사연을 말하자면 책 한 권 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라를 위해 몸바쳐 싸우신 분들을 위해 국가에서 정당한 권리를 당연히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fabiano 2012.02.20 20:24  
전에, 피어나라님의 포스팅을 읽었지만 보훈처의 처사에 분통터지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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