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과 아버지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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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6 21:16
해마다 맞이하는 6.25전쟁 기념식.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61주년이 되는 해로 나에게는 다소 감회가 깊다.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부친에 대한 인적사항을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서류를 육군본부로 부터 받았기 때문이다.
부친의 관련 서류에 의하면 1948년 12월 육사 7기로 소위에 임관하여 이듬 해 5월, 5사단에서 소대장으로 복무하기 시작하였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발발하면서 각종 전투를 치렀으며 1953년 1월에 5사단 35연대장으로 전투중에 어깨와 복부에 총상을 입고 육군병원에 입원하였으며 이때의 전공(戰功)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6.25전쟁과 한많은 피난살이를 경험한 어린 시절을 회상하니 가족보다는 국가관이 투철했던 군인으로서 부친의 모습이 생각난다.
필자 또한 군 시절,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에 빈번했던 무장공비 토벌작전에 임한 경험이 있어 북괴의 실상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종전이아닌 휴전 중임에도 오늘날 왜곡된 6.25전쟁의 의미를 가르치는 무리들에게 타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