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영농일기 - 2011.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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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일기 - 2011. 6.16.

fabiano 8 1204  
 
농사일이 끝이 없음을 피부로 느끼는 나날이다.
새벽5시쯤 일어나서  밭에서 오전 9시까지 일하고 아침밥을 한 술 뜨고 쉬었다가
오후 4시쯤에 또다시 밭에 가서 땅거미가 질 무렵까지 일하기를 한 열흘 했다.
 
달포 가까이 비가 오지 않아 호미로 땅을 파면 먼지가 풀석이고
한낮이면 잎사귀들이 축 늘어지는 나날이다.
나지 말아야 할 잡초들은 왜 그리도 잘 크는지 정성들여 키우는
밭작물들이 치어서 잘 자라지 못한다.
특히 땅콩은 속에서 잡초가 나서 일일이 뽑아 내느라 한골을 하는데 반나절이 걸렸다.
잡초뿌리가 깊이 박혀 그대로 뽑아내면 땅콩줄기까지 딸려 나와 아주 애를 먹었다.
 
노력(勞力)과 투자에 비해서 소득은 별로이지만 소일거리로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어쨌던 계속되는 가뭄에도 이 정도로 잘 자라 준 작물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또한 나름대로 농사일을 터득하며 요령도 한 수씩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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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사이로 잡초가 많이 발생하여 일일이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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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포 가까이 비가 오지 않았으나 콩은 예상 외로 잘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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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손을 닮아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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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보니 오후 7시 반경이다. 그래도 해는 많이 남아있어 긴 여름날 하루를 느끼게 한다.
바라 보이는 비봉산자락에는 서서히 황혼의 자락이 비껴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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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뚝길 아래 만발한 장미 송이가 아름답다.
 
 
8 Comments
은하수 2011.06.17 07:42  
ㅋㅋ 땅콩 농사 함 지어보셔유  힘든만큼 고소합니다
fabiano 2011.06.17 14:05  
혼자서 원맨쑈로 진행중이네~정말, 힘든 것임을 피부로 실감하는 중...  *^_^*
드넓은 광야 2011.06.17 17:31  
조금있으면 사이비농사꾼 벗어날일도 머지 않앗나 봅니다
fabiano 2011.06.17 23:19  
아마도 사이비는 벗어났을 것 같은데요.  ㅎㅎㅎ...
mulim1672 2011.06.20 09:38  
옛날 모리 앞까지 지내리 사람들이 농토를 차지 했는데 요즈음으 역전되어 모리사람들이 부지런하여 지내리쪽으로 농토를 넓히나 봅니다. ㅎㅎㅎ 부지런한 모리 사람들입니다. 이형 밭이 모리쪽에 있나 봅니다.
fabiano 2011.06.20 21:22  
옛적엔 땅이 귀하였고 농사방법도 원시적이었지만 지금은 웬만큼 기계화되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그래서 농사 짓는 사람도 논밭에서 보기가 흔치 않고요. 이곳은 제방 안쪽의 호탄입니다.
Neptune 2011.06.27 17:29  
태풍 메아리가 피해를 입히지는 않았는지 걱정됩니다.
fabiano 2011.06.27 21:33  
예상외로 비는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태풍도 비껴가서 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잡초가 너무도 많이 자라서 오늘, 제초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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