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상의 화첩인터뷰] 아픈 생명과 30년, 정덕수
fabian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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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8 03:47
난 사람의사가 아니고,동물의사
의사,한의사,약사,동물의사 모두 마찬가지죠.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은 사명감으로 하는 거예요.
애견인구가 늘어난 것은 좋은데 요즘 수의대에서
개만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또 애견이 늘어난 반면 유기견도 엄청 늘었죠.
러시아에서는 야생동물도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이틀 동안 잠 한숨 자지 않고 내가 치료 간호를 하고
아픈 동물이 나을 때, 평생 갈 보람을 맛보았죠.
분명히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 죽었을 때는
내 마음도 시체와 같았어요.
제 소망은 동물 엠뷸런스를 운영하는 병원이었는데,
실패하고 말았죠. 허가가 안 나오더군요.
시튼의 '동물기'와 영화는 '플란다스의 개'를 추천합니다.
시튼의 '식물기'도 참 좋아요.
누구나 생명 가진 모든 것들을 사랑하게 될 겁니다.
저도 불편한 몸이라,사람이든 동물이든
아프지 않는 게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