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전에 술 한잔 하며...
fabiano
내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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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1 20:44
아마도 요즘같이 게릴라식의 국지성 집중폭우에 며칠 건너서 비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연달아 오는 날씨는 내 생애 처음이 아닌가 싶다.
다른 지방에서는 폭우와 강풍에 피해가 막심한데 내 사는 고향은 한반도 내륙 깊숙한
곳이어서 그런지 강수량이 그리 많지않아 폭우에 대한 피해는 거의 없다.
곳이어서 그런지 강수량이 그리 많지않아 폭우에 대한 피해는 거의 없다.
인구 5만여의 조그만 시골이지만 사람살기엔 적당한 곳이다.
읍내 가운데로 흐르는 내(川)는 깨끗하여 피라미며 동자개, 모래무지, 올갱이 등이
적당히 자라나고 있는 물풀 등을 보금자리로 하여 서식하고 있다.
적당히 자라나고 있는 물풀 등을 보금자리로 하여 서식하고 있다.
과일의 고장답게 전국에서도 이름난 포도며 감, 호두,복숭아 등이 생산되며
산좋고 물좋은 천혜의 여건으로 인심조차 아직은 사람사는 고장이다.
산좋고 물좋은 천혜의 여건으로 인심조차 아직은 사람사는 고장이다.
누구나 자기가 태어난 고향은 좋다고 한다.
그러나 찾아갈 곳이 못되는 아니, 잃어버린 고향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푸념이고 보면
아직까지는 사람 살만한 내 고향은 대도시의 추악함이 없는 순진한 청년같은 고향이다.
아직까지는 사람 살만한 내 고향은 대도시의 추악함이 없는 순진한 청년같은 고향이다.
오늘같이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부추 뜯어다 전을 부쳐 술 한잔함이 딱,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