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폭우속의 천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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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의 천렵

fabiano 9 1105  

2주 전.
누이로 부터 전화가 왔다.
누이의 사돈댁한테서 한번 다녀 오겠다는 연락이 있어
사진도 찍고 강다리 밑에서 천렵도 하고 술 한잔 나누자는 내용인데...

 

작년에 조카딸 결혼식때 수인사도 하고 얼굴가림없이 십년지기처럼
광어며 돔, 우럭 등으로 회치고 거나하게 술도 했던 터라...

 

누이의 사돈이 일찍부터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어릴적 강에서 멱감고 족대로 고기잡던 기억이 마냥 그리운 추억의 사연이라
매제는 창고에 둔 그물을 찾아 어깨에 둘러 멘다.

 

며칠동안 내린 비로 송천강은 그 시절의 강물처럼 그득하며 흘러가는데
먼데 기호리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이내 폭우가 쏟아지는데 한 30여분 들입다 퍼붇고서는 조금 잠잠해진다.

 

멋지게 포물선을 그리며 던지는 투망질에 모두가 그 시절의 동심에 젖는다.

즉석에서 튀김을 하여 또한번 그 시절의 추억에 젖어 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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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마셀 2010.08.21 15:50  
크으~~~~ ^_*
fabiano 2010.08.22 02:32  
한잔하시오~~~  ^_*
fabiano 2010.08.22 02:34  
그나저나, 뿔이 또, 한마디 할텐데요. ㅎㅎ
이드로 2010.08.24 12:16  
그림 좋습니다.육십년대 말 추석 날 횃불로 고기잡던 생각이 불현듯 나네요그 때 친구들은 뿔뿔이 흩어지고,잡아온 고기를 함께 드셨던 어른들은 이미 고인이 되시고이렇게 저도 새월이 흘러 갑니다 그려
fabiano 2010.08.24 20:42  
이드로님께서도 그런 추억의 세월이 마냥, 그리우실 겁니다. 세월은 흘러도 추억은 누구에게나 그리운 모양입니다.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고 어른들은 고인이 되니 새삼, 인생무상을 느낍니다.
뿔따구 2010.08.25 08:23  
민물고기를 안 먹는데 튀김은 먹습니다.커~~~
fabiano 2010.08.25 08:52  
에구, 시비 할 줄 알았는데... 언제 한번 튀김파티라도 함이?....  ㅎㅎ..
3kpo79 2010.09.14 11:34  
헉... 제가 개인적으로 현존하는 지구상 최고의 놀이문화중 손으로 꼽는다는 그 천렵이네요 마냥 부럽습니다 -,.- 이왕이면 매운탕에 고추장 풀어 국수사리 좀 뭉퉁그려 넣고 어죽도 한 사발 하셨다면 눈요기로도 부럽지 않았을 터인데... 쩝... 맛있게 먹고 갑니다 ^^*
fabiano 2010.09.14 11:43  
아, 그래서 내 진작부터 한번 왕림하십사 했거늘... 그 시절의 낭만과 추억이 그리운 분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일이며 즐거운 한때였슴다. 민물 매운탕에 국수사리에 술 한잔하는 멋이 아주 좋은 일이니...눈팅으로만 맛보게해서 미안하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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