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조카딸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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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딸의 죽음

fabiano 21 1657  
 
올해 27살인 조카딸.
중학교 교사인 그는 지난 금요일 연수를 받고 부모가 계시는 대전으로 오다가
폭우가 쏟아지는 경부고속도로 김천 부근에서 차량전복으로 저 세상으로 떠났다.
 
한줌의 재로 변한 딸의 유골함을 붙든 채, 하염없이 비통해 하는 사촌동생의 오열에
달리, 어떤 위로의 말을 해 줄수 없다.
 
이미 그의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이며 두어 해 전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유골함 옆에 딸을 안치하는 죄스러움에 망연자실한 무심(無心)일 터이니...
 
살아 생전에 그리도 착하고 효성이 갸륵한 딸이었기에 통곡하는 아버지의 심정은
너무도 일찍 딸을 데려 간 부처님을 원망하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이제 기억에서 지워버려야만 하는 사랑하는 딸의 모습이 그 얼마나 처절하게
그리우며 살에이는 안타까움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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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은하수 2010.08.16 09:29  
이런 ,,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 명복을 빕니다
fabiano 2010.08.16 17:19  
참으로 망연자실한... 아버지가 절에 가서 명복을 빌고 진혼을 하였으니 좋은 곳으로 갔을 터...
들소 2010.08.16 20:12  
84년생 내딸과 동갑내기구만요. 악천후 빗길은..평소보다 30% 감속운전외 다른 방법은 없는데.. 다들 겁없이 달리니 문제입니다.
skywalker 2010.08.17 13:52  
어쩌면 좋습니까.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않을텐데요. 자식은 부모 마음속에 묻는다지요. 고인이 명복을 빕니다.
昊星(호성) 2010.08.18 08:01  
참~!하늘도 무심하시지...아직도 살날이 창창한 젊은이를 ....그저 멀리서나마 명복을 빕니다.fabiano님께서도 건강 하십시요.  _()_
fabiano 2010.08.18 19:49  
조카딸이 들소님의 딸과 동년배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너무도 일찍 세상을 등지니 무어라고...인명재천이라고는 하나...비가 오면 왜, 그리들 정신없이 액셀을 밟아대는지...
fabiano 2010.08.18 19:51  
어떤 말도 아비의 귀에는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아비가 그래도 딸의 극락왕생을 위하여 절에가서 진혼을 하였으니... 감사합니다.
fabiano 2010.08.18 19:53  
아비는 그 얼마나 마음이 찢어 질까요? 참, 안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fabiano 2010.08.18 19:55  
인명재천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경우, 참, 안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汕井(안연식) 2010.08.19 21:01  
어제 새벽에 이곳 광양에서도 갑자기 천둥 번개와 함께 세찬 폭우가 쏟아졌는데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을 등교시키다 빗길에 미끄러져 본인은 죽고 다행히 아들은 살았다네요. 비명에 간 조카따님의 명복을 비니다....
fabiano 2010.08.20 08:33  
고속도로에서 빗길운행은 꽤, 신경을 써야 하는데도 액셀을 더 밟는 것 같습니다. 아차하는 순간에 생명이 오가니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명복을 빌어주시니 좋은 곳으로 갔을겁니다. 감사드립니다.
뿔따구 2010.08.20 09:38  
하늘은 왜 이런 착한 사람을 먼저 데려가시는지... 형님 늦게 봤습니다
fabiano 2010.08.20 14:49  
그 소리를 사촌동생에게도 했는데... 참으로 세상은 악당들이 호의호식하고 착한 사람들은 허우적대며 삽니다.  에그...
피어나라 2010.08.27 18:04  
사랑하는 조카를 보내신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너무 일찍 떠난 딸의 영정앞에 계신 부모님 모습이 마음 아프게 와 닿습니다.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 모두에게 위로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참 가슴아픈 일입니다.
fabiano 2010.08.28 00:20  
두어 해전에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의 옆에 안치 되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나요? 비통해 하는 부모의 심정은 얼마나 찢어지겠습니까?  연이어지는 위로의 말씀에 다소 위로가 되며...감사합니다.
mulim1672 2010.09.04 23:01  
나들이에 뜸했더니 이형 인척에 이런 불상사가 있었군요. 젊은 인재를 잃어 애통함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fabiano 2010.09.05 22:42  
지금도 하염없이 먼 산만 쳐다보는 사촌의 모습이 ...여러 분들께서 명복을 빌어 주시니 좋은 곳으로 갔을 것입니다.  감사!
군자중 2010.09.10 02:12  
저희 학교선생님이랑 비슷한듯  제가 2년전 담임선생님이잇엇는데 그분도 27살이시고 8/13일날돌아가신걸로알고잇고 연수가신걸로 두명이서갔는데 운전하신남자분은살고 저희 담임선생님이 돌아가셧다네요.... 소식을들은지 2틀대서 믿기지가 않고 후........ 아 이지선선생님 ㅠㅠㅠㅠ
fabiano 2010.09.10 06:27  
키워드 군자중학교, 이지선.. 맞아요. 할아버지 병 수발을 마다않고 했고 할아버지 통장에 용돈도 꼬박꼬박... 세상은 왜 이리, 착한 조카딸을 데려 갔는지...ㅠㅠㅠㅠ
3kpo79 2010.09.14 11:40  
저런 쯧쯧... 모르는 사이에 비보가 있었네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꽃다운 나이에... 상심이 크셨겠습니다. 부디 황망중에 기운차리시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fabiano 2010.09.14 11:48  
사랑이 깊으면 그만큼 상심도 크니...이런 경우, 운명이라는 말을 새삼 생각하나 참으로 人間事 塞翁之馬 라는 느낌은... 벌써, 한달이란 세월이 지나가고... 감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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