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내 인생 일기 한 편 권복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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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일기 한 편 권복련

fabiano 0 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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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생림면 봉림

지금 사는 집 지붕 밑에서 평생을 살고

십리길 학교 가는 것이 무서워 밥도 못 먹었지

우리 영감님 먼저 보내고 외롭고 쓸쓸했어

뭘 하면서 인생을 보낼꼬…

고마우신 성원학교 선생님들

70년 만에 연필 잡아 까막눈 깨치고

처음 쓰는 글에 얄궂게 생각은 안 나도

마당 장독대 옆 화단 꽃을 보며 썼지

"얘들아 나 학교 갔다 온다

너그들 보면 나는 외롭지 않다"

세월 가니 가슴속에 담고 있는 이야기

이렇게 글로 쓰고 하는 날이 오니

내 다리로 걸어 다니는 동안 내 할일 다 하고서

그거 하나면 소원이 없지 후회 안 할 내 인생 일기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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