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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공기, 냉이국 한 그릇

fabiano 17 1159  
 혹한과 폭설에 만물이 겨우내 잔뜩 웅크린 모습.
  때아닌 잦은 폭설에 봄이 실종된 3월.
이젠 누가 뭐래도 완연한 봄입니다.
봄의 향기를 느끼기엔 아무래도
밥 한 공기와 냉이국 한 그릇이 제격입니다.
 
소싯적, 어머니께서 깨끗이 씻은 냉이와 달래 그리고 된장 두세숫가락.
소금간한 재래간장에 다진 마늘을 넣고 끓이면
그것이 바로 어머니표 냉이국으로 아늑한 고향의 맛이었습니다.
 
 
DSC00028.JPG
 
 
17 Comments
은하수 2010.03.24 14:11  
그 구수한 냉이국이 그립네요^^
fabiano 2010.03.24 14:18  
이리로 오게나...  *^_^*
skywalker 2010.03.24 15:32  
어찌 오늘 조블에 향내가 많이 난다 했습니다. 파비아노님꼐서 냉이국을 올려주셨군요. ^^
들꽃향기 2010.03.24 16:52  
봄내음 나는 영동도 가보고 싶고,  하얀 눈 덮힌 영동도 보고 싶습니다.  파비아노님은 어쩔 수 없이시인이 되셔야 할 듯 합니다. 눈 앞에 모든 것이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김바사 2010.03.24 20:32  
채근담의 나물 한 접시가 생각납니다. 마장동을 거쳐 왕십리로 가는 철길뚝방에 누나들을 따라가 달래며 냉이를 캐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汕井(안연식) 2010.03.24 21:09  
저걸 먹어줘야 이봄을 거뜬이 나는거지요. 늘 건강 하세요....
화사랑 2010.03.24 21:16  
냉이국엔 봄이 온통 담겨 있지요.동장군도 그 그림자를 감출때가 되었지요.냉이국 한 그릇이면 몸이 개운해 지는걸 느낄수 있지요.ㅎㅎ
fabiano 2010.03.24 22:13  
유난히 폭설에 혹한이어서인지 냉이국이 더욱 맛있습니다. 순수한 그 시절의 맛이라면 다른 것은 넣지 않고 된장, 마늘 정도로 맛을 냈습니다.  ㅎㅎ...
fabiano 2010.03.24 22:20  
⊙.⊙...?    봄이 되니 들녁에 들꽃향기가 은연히 풍깁니다~~~ 아무래도 도시보다는 시골이 좋으니 마음도 느긋하며 낭만적인 풍경에 젖어들게 됩니다. 하루쯤 시인이 되고프면 영동에 오십시요. ㅎㅎㅎ...
fabiano 2010.03.24 22:23  
상당히 논리적인 김바사님의 마음속에도 추억꺼리의 소재가 있엇군요. 오늘 저녁엔 냉이쌈에 술 한잔했습니다.  ㅎㅎㅎ..
fabiano 2010.03.24 22:27  
그렇지요. 냉이국은 봄의 상징적인 이름이기도 하지요. 저녁엔 냉이쌈에 몇순배 걸쳤습니다. 건강이 재산임을 늘, 생각합니다. 연식님께서도 건강하십시요.
fabiano 2010.03.24 22:31  
화사랑표 냉이국은 더 이상 말할 나위가 없을 터입니다. 일품인 음식솜씨가 눈에 보이듯 선합니다. ㅎㅎㅎ..
fabiano 2010.03.25 12:42  
에그, 사실 냉이는 우리나라 들녁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것인데도 먹어 보기는 다소 귀하지요. 좋은 덕담에 더욱 건강하겠습니다.  ㅎㅎㅎ..
학암 2010.03.31 06:59  
냉이가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아 먹기에 정말 좋습니다. 요즘 제철이라 특히 좋지요.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fabiano 2010.03.31 08:06  
쑥이며, 냉이, 달래가 제 맛나는 철입니다. 마눌님 덕분에 요즘, 쌈으로 국으로 무침으로 맛보고 있습니다. 나들이하기가 먼 길을 가는 듯합니다.  ㅎㅎ..
벤강쇠 2010.05.05 11:40  
솔직히 외국서 건삼십년을 살아온 저로서는 저느무 냉이국이 엄청 그립습니다. 여기선 냉이한묶음사다가 들통에다 물 20리타넣코끓여대니 냉이는 없고 그냥 냉이향만 맡을래도 없고 마치 그옛날 한국서 소고기국에 고기는 사라지고 국물만 잇는격입니다. 빨리 귀향해서 냉이국이나 실컷먹어야하는데요. 현지여자랑 결혼해서 암만 노력해도 말이 제대고 통할리없고 자식들도 외국늠들이나 마찬가지고 제에게 말통하는건 우리집 강아지모녀입니다. 처자식은 버리드라도 강아지모년만큼은 꼭데리고 귀국해서 남은 노년을 보내야지요.꼭 고국산천의 나물을 먹어야지요.
fabiano 2010.05.05 20:56  
님의 글을 읽으니 참, 안타까운 생각입니다. 된장국이며 청국장, 냉이국, 김치는 토종의 우리의 것으로 어느 누구도 모방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현지에서 그곳 여자와 결혼하여 자식들을 낳고 사는데도 진정한 가족을 못느끼신다니 할 말이 없습니다. 얼마나 실망하셨으면 강아지를 더 인정하시는 것일까요?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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