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그 시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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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이야기 <냉동열차, 촛불켜고 달리다>

fabiano 0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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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동아일보에 게재된 기사.
 
 
그 시절의 이야기
 
<냉동열차, 촛불켜고 달리다>

1967년 12월 29일.

지금은 작고하신 작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여수(麗水)현장으로 가기 위하여 중장비 부품인
무거운 액슬 샤프트를 가지고 밤 10시 30분 여수행 열차를 탔는데 무려 50분이나 연착된
11시20분경에 서울역을 출발하였다.


그 시절에는 열차의 사정이 열악하여 연착되는 것은 다반사였지만 으례 그러려니 하는
심정으로 그다지 불평을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겨울철에는 신문지상에 흔히 <냉동열차>에 관한 보도가 고질적인 철도청 당국에 대한
비난의 기사가 자주 게재되었다.
 
그런데 그 날은 강추위가 강습하여 콩나물 시루같이 승객들이 빼곡하게 찼고

(물건을 놓는 선반에 까지 사람들이 올라 누웠다.) 
스팀이 들어오지 않는 객차는 춥기는 마찬가지였고 더구나 약 4시간이나 연착되어
승객들의 불만은 폭발되었다.

열차의 발전기조차 정지되어 촛불을 켜고 운행을 했던 터라, 더더욱 화가 났던 것인데 애꿋은
열차 승무원과 검차원들을 붙잡고 폭행을 했던 일이 신문에 보도된 기억이 있다.

오늘날 시속 350km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는 KTX 를 보노라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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