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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탄차(木炭車)

fabiano 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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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에 운행된 목탄차.

만주사변이후의 목탄차

만주사변(중.일전쟁)이후 연거푸 2차 세계대전을 발발시킨 일본은 군용 휘발유가 턱없이 모자라자 일반 휘발유 공급을 중단해 버렸다. 마침 만주사변때 일본 육군성이 목탄차를 연구했던 자료로 1933년 서울의 조선운송 주식회사의 사장 다께시마가 연구비 4만여원을 투입하여 실용화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목탄 트럭은 짐 싣는 데크의 앞쪽에다 숯불을 피우는 보일러와 연통을 설치해야 했고, 차 밑에는 냉각기와 여과기를 달아야만 하는 이상한 모양의 차였다. 또한 숯불이 벌겋게 달아서 보일러의 증기가 세차게 나와야만 차가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아침마다 조수는 보일러 밑의 아궁이에 숯을 가득 채우고 불을 붙여서 열심히 풀무질을 하는 것으로 일과가 시작되었다.

숯 한포로 60리 정도 달렸다고 하니 먼길을 가려면 숯을 보급하는게 큰 걱정거리였으며, 장마철이나 소나기를 만나면 불을 안 꺼뜨리려는 조수의 노력은 애처로움 그 자체였다. 그래도 운전사가 되려면 반드시 조수생활을 거쳐야 했으니 불평 한마디인들 해 볼 수가 있었겠는가? 이렇게 고생스런 조수의 하루일과가 끝날 때는 깜둥이 신세를 못 면했으니 그 몰골을 상상해 보면 기막힌 쓴웃음을 금치 못하겠다.  화물차뿐 아니라 버스도 목탄버스가 등장했으며 시외버스 정거장마다 숯더미 보급기지가 있었으니 이 또한 진풍경이었을 게다.

뿐만 아니라 목탄버스에 가득 손님을 싣고 가다가 야트막한 고개만 만나도 힘에 부쳐 건장한 청년이 걸어가는 속도만도 못한 속도로 헉헉댔으며, 약간 높은 고개를 만났다가는 승객 전부가 내려서 뒤꽁무니를 밀어서 고개를 넘었다고 하니 버스 뒤에 사람이 매달려 미는 풍경이란 참 가관이었으며, 비오는 날에는 처량하기 그지없는 신세는 물론이려니와 옷가지가 흙투성이가 되는 일이었는데도 다들 잘 협조해 주었다고 하니 격세지감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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