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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만들기

fabiano 7 1064  
江건너 갈기山은 단풍이 물들어 울긋불긋하고 
山자락 따라 유유히 흐르는 비단강엔 아침안개가 자욱하다.
수북히 떨어진 단풍잎을 밟으며 한나절을 감을 딴다.
혼자서 하는 일이라 더디고 힘들기는 하나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빨갛게 익은 홍시로 안주삼으니
그런대로 할만하고 담배 한대 피워 물며
가만히 하늘을 쳐다보니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드는 듯 하다.
 
곶감.
한 입에 먹기는 쉬우나  만드는 일은 힘드네.

그래도 곶감타래에 엮어서 걸어 놓으니 보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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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화사랑 2009.10.30 20:51  
눈썹에 파란 하늘빛이 내려 앉는다는 파비아노님의 시적인 감성이 잔잔하게비단강따라 흘러 가는듯 합니다.ㅎㅎ농사를 쥐꼬리 만하게 지어 보면서 하나의 농산물이 생기기 위해수많은 손길을 보내야 하는데 먹는것은 순간적이네요.ㅎㅎ감 까기 작업도 수월치 않을것 같습니다.
fabiano 2009.10.30 22:09  
한잔 하면서 그 시절을 떠올려보니 귓가에 바람결에 스치는 노송 사이로 보이던 하늘은 왜그리도 맑고 높았는지... 농사는 힘들고 소득이 그리 많지가 않지만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혼자 해보는 것이어서 수월치 않지만 그런대로 할 만 합니다.  ㅎㅎㅎ... 이제, 감나무 보온을 잘해두어야 할 것입니다.
비공개 2009.10.31 09:44  
이글은 비밀 덧글입니다.
비공개 2009.10.31 10:31  
이글은 비밀 덧플입니다.
비공개 2009.10.31 12:58  
이글은 비밀 덧플입니다.
비공개 2009.10.31 19:28  
이글은 비밀 덧플입니다.
비공개 2009.10.31 19:48  
이글은 비밀 덧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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