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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산서 10대 낀 대규모 성매매 조직 적발

fabiano 4 1594  
간부용 국영숙박시설서 버젓이 성행…브로커가 화대 절반 챙겨가
[2009-08-27 16:19 ]  
 
양강도 혜산시에서 조직형 성매매사건이 적발돼, 주요 숙박시설과 청년혜산역 근방 주택가까지 도(道)당 비사그루빠(그룹-검열대) 검열이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양강도 내부소식통은 25일 “지난달 20일 ‘혜명여관 매춘’ 사건이 터지면서, 여관 지배인과 방 관리책임자, 부기원(회계원) 등이 도(道)검찰소에 수감됐다”며 이 때문에 “위연철도여관, 역전여관, 혜산호텔 뿐 아니라 청년혜산역 주변 주택가에도 숙박검열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해왔다.

혜산시 혜명동에 위치한 혜명여관은 중앙당 간부들이 자주 이용하는 국영 숙박시설임에도 지배인 이모 씨와 관리책임자 백모 씨가 임의로 2005년부터 혜산지역 여성들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이들은 간부들이 묵는 방은 북한돈 1만원~1만5천원, 일반용 방은 4천원의 방값을 받고 남성들을 받아들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명여관에서 매춘행위는 ‘꽃장사’로 통했다고 한다. 지배인과 관리책임자는 남성들의 요구에 따라 각각 가격이 다른 ‘꽃’을 연결시켰는데, 이제 막 중학교를 졸업한 아이들까지 여관에 장기투숙을 시키며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꽃장사에 나서는 여성은 ‘빨간 꽃’(10대 후반~20대 초반), ‘파란꽃’(20대 중반이상의 미혼자) ‘노란꽃’(유부녀) ‘보라꽃’(과부) 등으로 분류됐다. 지배인은 별도의 공급책으로부터 여성들을 소개받는다. 이 성매매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받은 화대(최소 2만원~ 최대 4만원)를 공급책과 4:6, 5:5의 비율로 나눴다.

소식통은 “가장 비싼 ‘빨간꽃’은 2시간 기준으로 2만원, 하룻밤은 4만원”이라며 “이들 공급책은 중국과도 선이 닿아 여성들 중에는 국경을 넘어 중국 장백(長白)까지 원정을 나가 돈을 벌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여관 지배인과 주방 책임자 마찰로 사건 전모 드러나

혜명여관 사건은 여관 지배인과 주방책임자의 마찰 때문에 발각됐다. 주방 책임자가 자신을 해임한 여관 지배인에 앙심을 품고 도 검찰소에 그 동안 있었던 성매매 관련사실을 신소(申訴)해버린 것이다.

도당에서는 이번 사태가 매우 엄중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도 검찰소, 도 보위부 간부들로 검열그루빠를 조직해 양강도 내 숙박시설로 검열을 확대했다. 도 보안국과 혜산시 보안서에서는 청년혜산역 근방과 혜산시장 주변, 위연역전과 위연시장 주변 지역주민들의 주택에 대해서도 ‘숙박검열’을 진행했다.

조직형 성매매와 자영업형 성매매를 모두 소탕하겠다는 복합적인 ‘작전’이었다.

이 검열 과정에서 ‘혜산호텔’과 ‘역전여관’ 역시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역전여관은 청년혜산역 근방 혜장동에 위치한 11층짜리 일반용 숙박시설이다. 청년혜산역을 이용하는 열차 승객들을 위해 마련된 시설이지만 순수 숙박 손님보다 성매매를 요구하는 남성들이 더 많았다고 전해졌다.

혜산호텔은 외국인 전용 시설로 내국인들은 중앙당 간부급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사업차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벌여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국영 숙박시설에서 조직적인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90년대 말부터 주민들 사이에 계속 회자되고 있던 내용이다. ‘고난의 행군’ 이 시작되면서 식량과 전기, 난방 등의 문제로 숙박시설 운영이 어려워지자, 일부 숙박시설들이 성매매에 나서는 여성들이나 여성 공급책들에게 방을 빌려주기 시작한 것이다.

혜산의 또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양강도 검찰국에 수감중인 혜명여관 지배인과 관리책임자는 ‘여관 운영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고, 혜산호텔 관계자들 역시 리모델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외화벌이를 진행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150일 전투가 시작되면서 몸을 파는 여성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각종 농촌지원과 건설사업에 동원되는 횟수가 늘어나고 시장 개방이 오후 4시 이후로 통제되면서 장사에 의존하던 도시 가구의 수입이 대폭 감소해 결국 ‘생계형’ 성매매에 나서는 여성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북한 당국은 8월 8일에 진행된 ‘당의 군중노선을 철저히 관철하며 온갖 부정부패현상을 없앨 데 대하여’라는 주제의 강연회에서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매춘행위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까지 언급하며 주민교양에 나섰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이러한 정치교양과 검열로 성매매를 적발․차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에는 조직형 성매매 뿐 아니라 생계형 1인 성매매가 주택가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창춘(長春) = 이성진 특파원]

4 Comments
어여쁜 나 2016.11.25 23:20  
북한의 성매매여성들이어봤자 여기 대한민국의 성매매여성들만하겠나요? 오히려 성적으로 매우 개방된 서방자유국가들의 성매매여성들과 비교해본다면 북한성매매여성들은 비교적 순수한편이라네요?
fabiano 2016.11.26 13:49  
유사이래, 性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도 어린 아이들까지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정말, 죄악이라...
어여쁜 나 2016.11.28 01:14  
북한에서 본격적으로 성매매하는 여성이 증가되기 시작한건 1980년대중반 합영법이후부터라네요? 그전까지는 현지인 성매매여성들을 찾아보기가 하늘별따기였었고 있다해도 주로 평양에 있는 몇안되는 외국인전용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외국인성매매여성들에 한해서 이뤄졌다네요? ㅡㅡ;;;;;;
fabiano 2016.11.29 12:25  
공산사회주의의 이면을 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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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사진으로 보는 북한 ③

댓글 4 | 조회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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