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우리 집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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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다람쥐

fabiano 21 1058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기는데 대문 안 담벽에 무엇인가 움직인다.
보니 녀석이다.
일전에 기와담장 위에 옥수수 낟가리를 한 웅큼 두었는데...
녀석이 어떻게 그걸 알고서 또 온 모양이다.


춘궁기가 아니더라도 지금쯤은 먹이가 바닥이 났을 터여서
종종 담장에 보리쌀이며 옥수수 낟가리를 두곤 한다.

그런데 녀석이 가지않고 저 자세로 꿈쩍도 않고 있다.

한참을 녀석과 눈싸움을 했으나...
시계를 보니 약 5분 정도는 경과했는데도 계속...
갈 길이 바쁜 내가 포기하고 집을 나선다.
 
녀석은 집 앞의 360여 년이나 된 거대한 정자나무에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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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마셀 2009.08.22 12:19  
아고 귀여워라.... 저희 동네에도 가끔 나타납니다.^_*
fabiano 2009.08.22 12:29  
노란 잠수함이 끝내, 침몰한 것인지.... 우리 동네에도 함, 나타났으면 좋을겝니다.    ㅎㅎㅎ..
곶감 2009.08.22 13:47  
다람쥐 입안에 한가득 물고 가는 모습 보면 정말 귀엽습니다. 파비아노님은 주위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 좋으시겠습니다 ㅎ
은하수 2009.08.22 20:07  
애구  가고 싶네요,,,,
fabiano 2009.08.22 21:47  
녀석이 입안에 가득히 넣고 나르는 모양입니다. 기회를 포착해 봐야 할텐데요, 어떤 이들은 모이를 주며 새들과 친구가 되는데 ... 녀석과 잘 사귀어 봐야 하겠슴다,  (^-^)
fabiano 2009.08.22 21:48  
바람부는대로, 맘내키는대로... ㅎㅎㅎ...
채원 조이령 2009.08.23 12:03  
아이들 어릴 적 마당 있는 집에서 살았지요.....산과 좀 떨어진 곳인데도 어느 날 다람쥐가....그 때 다람쥐를 키우고 있었는 데 - 물론 한 마리였지요 - 그 녀석 보고 온 건 가 싶어 그 다람쥐 잡느라고 온 집이 난리가....결국 물리기도 하고....그래도 잡아서 두 마리 다 키웠다는....다람쥐도 쥐 쟎아요....그런데 저 녀석들 참 귀엽죠???
fabiano 2009.08.23 21:16  
집 주위에 큰 느티나무가 몇 그루있어 다람쥐가 종종 출몰하지요. 이 녀석은 몇번 마주쳤는데 도망도 안가고 눈싸움을... 녀석이 귀엽습니다.  ㅎㅎㅎ...
daeyk 2009.08.24 16:13  
360여년 된 나무에서 조상대대로 살아 왔으니 당연히 텃세가 세죠. Fibiano님 참패...
fabiano 2009.08.25 01:50  
저는 내가 주인인 양 행세를 했더랬는데 사실은 녀석이 터줏대감이었네요. ㅎㅎㅎ...
마셀 2009.08.25 11:24  
침몰 안 했습니다. 설계가 잘 못 돼서 다시 건조중입니다..장거리 항해용으로 ㅋㅋㅋ...^_*
fabiano 2009.08.25 14:26  
그럼, 빨리 리모델링해서 출항할 준비를...  (^.^)
Neptune 2009.08.25 18:47  
고녀석 아주 영리하게 생겼네. 주인을 닮았는가 보네~~
fabiano 2009.08.25 20:28  
어디선가 보니 경계하던 녀석이 과자를 들고 있으니까 쪼르르 달려와서 먹더라는데 다음엔 과자를 미리 준비해야 되겠슴다~~~
昊星(호성) 2009.08.25 22:28  
자연과 3백60년된 나무와 이기낀 기와장과 어울려 한수의 시라도 나올듯하군요....
아저씨 2009.08.28 13:38  
귀여운 다람쥐.. 진돌이 앞에 갔다간 큰일 날텐데요 ?
fabiano 2009.08.28 19:14  
라는 말을 생략하고 다람이라고 하면 더 정답고 귀여울 것입니다. 지나가는 길손들이 쉬어가는 시원한 곳이지요.
fabiano 2009.08.28 19:16  
그래서 녀석이 진돌이 근처엔 얼씬도 안하고 있습니다~~
fabiano 2009.08.28 19:17  
오시는 분들이 풍광이 좋다고 하시네요. ㅎㅎ..
mulim1672 2009.08.30 20:50  
많은 애환이 서린 저 느티나무....1960년대 초 중학교 등교길의 쉼터로 많은 사람들의 만남이 이루어 지던곳이 이제 적막하여 다람쥐의 터전이 되었군요...
fabiano 2009.08.31 05:04  
그 시절에 모리,넘벌에서 학산가려면 필히 통과해야 했던 나들목. 이제는 사람들의 내왕도 뜸하여 무림자의 세월의 무상함을 밀하여 주는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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