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김성칠 지은 조선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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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칠 지은 조선역사

fabiano 30 1728  
요즘엔 꼭두새벽에 눈을 뜬다.

나이가 들면 거의 그런 모양이다.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웹서핑을 한다.

로딩속도가 느려 잠시 기다리는데
 

우연히 서가에 꽂혀있는 김성칠 지은 <조선역사>를 펼친다.

해방된 이듬 해, 1946년에 제1판을 찍어냈는데 63년이나 되었다.

오래된 만큼 색깔도 바래고 고색창연한 티가 영락없는 古文書이다.
 
지은이 김성칠씨는 잘모르겠으나 그 시절 학창시절, 이름나신 박종홍(朴鍾鴻)선생께서
이 책의 제호를 쓰고 역시 정평있는 김상기(金庠基)선생께서 서문을 썼다.

해방당시의 열악한 상황에서 이 정도의 책이 나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책 내용을 보는데 다소 재미가 있다.

당시 우리 국어를 언문이라하여 철자법과 띄어쓰기 등이 맞지 않으나 그런대로
앍을 만 하고 책의 본문중에 <임진왜란>에 대한 설명에

(... 임진왜란은 자다가 밤중에 도적을 만난 것이어서 잠을 깨어서 정신을 수습했을 때는
 이미 도적의 무리가 팔도강산을 거의 휩쓸다시피 하였다.)

그리고 이방원이 정몽주의 심중을 떠보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의 詩에
정몽주의 그 유명한 <이 몸이 죽고 또 죽어....>라는 화답시의 내용도 있다.

요즘의 딱딱한 역사서와 달리 그 시절의 이야기 식의 역사가 재미있고 기억하기에
한결 편하여 읽기에 몰두 할 수 있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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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Comments
은하수 2009.08.12 07:36  
오래된  책인데 보관상태가 참 좋은데요^^
with 2009.08.12 10:32  
폴더 하나 여시고, 시리즈로 읽어 주시면 안되나요??멋집니다.
fabiano 2009.08.12 12:10  
그 시절의 물건이 다소 있었는데 이사다니는 통에 많이 분실했고 몇몊개는 소중하게 보관 중임...
fabiano 2009.08.12 12:14  
말은 쉽지만 스캐닝하고 어쩌고 하면 시간이 꽤 길어지네요. 서당 폴더에 가급적 포스팅해 보겠슴다.
daeyk 2009.08.12 14:13  
같은 책이라도 나이들어 읽으면 새로운 느낌 새로운 해석이 되지요...
miartco 2009.08.12 21:15  
그래도 한번 수고해 주시지요.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저 책자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무척 흥미를 느끼게 됐습니다.
昊星(호성) 2009.08.12 22:08  
좋은 자료 흥미로운 자료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다음 세대에게 교감이 되었으면합니다,지금 한국의 모두가 보는이의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는걸 블로그상에서 읽으면서 우려도 되고 위로도 받고,하지만 다양한 의견들 자유롭게 이야기할수 있다는게 혼란스러워 보이지만,하늘은 언제나 바르게 가는걸 보며 느끼며 매일을 살고 있으며, 저는크게 걱정은 않하며 지냅니다.
fabiano 2009.08.13 01:11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내용이지만 이야기식으로 풀어 쓴 것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게 좋더군요. with, miartco님의 의견을 반영해 보겠습니다.
fabiano 2009.08.13 01:14  
60여년의 세월이 지나서인지 종이 지질도 다소 훼손되는 듯 합니다. 일단은 재미있게 이야기식으로 전개되어 그 시절의 운치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fabiano 2009.08.13 01:19  
호성님의 의견에 공감이 갑니다. 이 책이 국내에 얼마나 있는지 모르지만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가정하면 가히, 국보급이라고 할 수 잇겠습니다. 그래서 위의 with, miartco님의 뜻에 좆아 폴더를 하나 만들어 시리즈로 해 볼까 합니다.
mulim1672 2009.08.13 12:52  
고서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10여년전 현대적으로 재판 인쇄를 하여 읽었던 기억이납니다. 6.25 때 납북되었던가... 부인은 이대 교수로 정년을 맞았는데 그 시절 김성칠 선생이 쓴 일기도 있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형, 좋은 고서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fabiano 2009.08.13 14:28  
역시 무림자께서 훈장님이시라, 김성칠님에 대해서 잘 설명했슴다. 6.25 때문에 훌륭하신 사학자 한 분께서 납북되셨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고서 몇권 있는데 시리즈로 올렸으면 하는 분들이 있어서 생각중입니다.
with 2009.08.14 06:42  
기대 만발입니다.
술람미 2009.08.14 08:26  
제가 태어나기 바로 직전이군요..ㅎㅎㅎ
fabiano 2009.08.14 08:57  
술람미님이 1947년 돼지띠군요. 알았슴다.    (^.^)
술람미 2009.08.14 09:07  
ㅎㅎㅎ만천하에 공개되었네요..에구 한 무니가..
fabiano 2009.08.14 20:15  
사람끼리 통성명하고 나이 정도는 알아야 되는게 아닌가요?  (^.^)
채원 조이령 2009.08.15 10:34  
참말로 소중한 역사서가.....새벽에 일어나시니 이런 좋은 포스팅도 가능한기라예~~~~어제 말복 늦더위에 무지 힘드셨을 터인 데 새벽같이 일어나셨으니 건강 하나는 보장~!!!!!무지 무지 고마웠심니더~!!!!!셔블 오시믄 빚 갚을께라~^__________^*
fabiano 2009.08.15 22:02  
시리즈로 해 볼까요? 몇 분이 권하시는데요. 란 노래가 왜이리 생각나는지... 사람이 좋아서 그러지요. 언제, 빚받으러 갈까요?  ㅎㅎㅎ...
올뫼/장광덕 2009.08.15 22:28  
아! 소중한 자료를 만나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수고스럽지만 저도 시리즈로 연재를 부탁드립니다. ^^*
fabiano 2009.08.16 21:42  
가급적 시간을 내서 시리즈로 해보겠습니다.
도돌돌 2009.08.18 05:26  
블로그 고객들의 시리즈 연재성화가 대단합니다.이제부터는 바쁘셔서 영동가도 못 뵙겠군요. ㅎㅎ
fabiano 2009.08.18 11:29  
다소, 바쁜 관계로... 조만간 시리즈로 올리겠슴다. 아니, 강이 보이는 밤나무 그늘에서 한잔해야쥬...  ㅎㅎㅎ..
곶감 2009.08.18 22:41  
많이 기대 됩니다.  저도 나중에 시간되면 집에 있는 고서로 올려볼까 합니다만.. ^^
fabiano 2009.08.19 03:47  
가급적 빨리 올려야 되겠네요. 옛적, 영화관에서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라는 예고편 광고가 생각납니다....  ^.^
agoodlee 2009.08.29 03:03  
저자 김성칠님에 대하여는 '창작과비평사"에서 1993년 발행한 "역사 앞에서"라는 책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 김성칠의 1947년 부터 1951년 초까지의 일기가 내용입니다.
fabiano 2009.08.29 07:21  
역사에 관해서 상당히 해박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좋은 덧글에 감사합니다.
우렁총각 2009.10.06 11:27  
아 김성칠 선생께서는 납북되신게 아니라 전란중에 고향 영천에서 괴한에게 습격으로 작고하셨다고 합니다. '역사앞에서'에 나와있네요
fabiano 2009.10.06 12:53  
우렁총각님도 김성칠 선생에 대하여 관심이 많으시군요. 덧글에 감사드립니다.
갓난눈 2010.12.02 08:47  
'역사 앞에서'를 통해 조선역사를 알게 됐습니다. 귀중헌 자료 고맙습니다. 저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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