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를 조심합시다!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18
1089
2009.07.31 19:07
며칠전, 저녁 무렵에 머리염색을 하는데 앞집의 일남씨가 허겁지겁 달려와서
숨넘어 가는 목소리로 큰일이 났으니 빨리 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네요.
예초기로 밭의 풀베는 작업을 하는데 힘껏 휘두르는 순간에
뒤에 있던 아주머니의 발목 부위에 닿아서 뼈가 절단됐다고 ....
듣고 있던 마노라나 저나 함께 놀라서 현장에 쫓아 가니
아주머니께서 발목을 잡고 늘어져 계시더군요.
한시가 급한지라, 119에 연락할 겨를도 없이
넵다, 들쳐업고 제 애마 무쏘에 태워서 병원으로 120km의 속력을 내서 후송했습니다.
응급수속을 마치고 바로 X레이를 찍었는데 뼈의 3분의 2가 절단됐다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뼈 뒤쪽이 아닌 앞이어서 천만다행이라는
의사선생의 말씀에 다소, 안도의 한숨을.....
예초기 작업시에는 절대 주변에 가지말아야 함을 새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