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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방령(掛榜嶺)

fabiano 21 958  
충북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
경북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와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괘방령(掛榜嶺)이란 해발 300m의 고개가 있다.


괘방(掛榜)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합격한 사람의 이름을 써 붙이는 일을 말하는데 그 시절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고개로 괘방령(掛榜嶺)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은 이 고개를
넘으면 급제해서 돌아온다는 속설에서 유래한 것이다.


괘방령은 민족정기의 상징인 백두대간의 정기(精氣)가 잠시 숨을 고르다 황학산(黃鶴山)으로
다시 힘차게 뻗어 오르는 곳이며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어서 물줄기가 북쪽으로 흐르면
금강으로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의 축이며 정기(精氣)를 받은 괘방령을 알리고자 김천시 당국이 무게 25t, 높이 4.6m,
너비 3.4m의 화강암으로 된 표지석은 '괘방령'이란 큰 글씨가 세로로, '김천시'란 작은 글씨가
아래에 가로로 새겨져 있다.
영동군에서는 지난 2005년에 괘방령 안내판을 괘방령 산장 입구에 설치하였다.


그런데 김천시가 세운 괘방령 표지석이 영동군 경계를 침범했다는 얘기가 주민들 사이에 돌면서
영동군이 자체 측량 결과를 토대로 김천시에 항의하였다.


결국 김천시와 영동군은 5월25일 대한지적공사에 의뢰해 경계를 측량했고, 그 결과 김천시가 세운
괘방령 표지석이 영동군쪽으로 10m가량 넘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경북도와 충북도가 각각 경계지점에 세운 표지판 역시 충북 영동군 안에 세워져
있다는 사실도 측정됐다.

김천시는 나름대로 도 경계 표지판을 기준으로 경북 안에 표지석을 설치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실수를 인정하고 조만간 표지석을 철수하기로 영동군과 약속했다.
영동군 김명기 매곡면장은 "김천시가 이정표를 기준으로 삼아서 설치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했던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도 경계지점이다 보니 자칫 마찰로 번질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2009.6.24. 연합뉴스
 
사족을 달자면 표지석이나 표지판을 설치할 때 측량하여 설치했을텐데 어째서 이런 일이
발생하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괘방령(掛榜嶺)이란 지명이 영동군과 김천시 공동의 지명이므로 이 표지석을 정확한

경계지점에 이설하되, 기존 표지석에 영동군을 첨가해서 표기하면 서로 좋으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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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은하수 2009.07.14 08:18  
그저 선심 행정의 피해군요 ,,
도돌돌 2009.07.14 11:32  
ㅎㅎ 남의 집에 문패를 달았었군요.
올뫼/장광덕 2009.07.14 11:56  
조금이라도 한양에 가까이 가고 싶었나 봅니다. ㅎㅎ
daeyk 2009.07.14 16:04  
ㅎㅎㅎ. 거 재미 있네요...
fabiano 2009.07.14 18:35  
두루뭉실 넘어가보려고 한 것 같슴다.
fabiano 2009.07.14 18:36  
충청도 양번집에다가...  ㅎㅎㅎ..
fabiano 2009.07.14 18:37  
김천쪽에 명소가 별로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fabiano 2009.07.14 18:38  
자칫, 잘못되면 감정싸움이 되지요. 김천시에서 잘못을 인정했으니...
풀잎 2009.07.14 20:20  
김천과 영동 경계에 철목으로 집 짓고 사는걸 보고 넘 부러워 열심히 그 경계의 땅들을 열심히 보고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인상 좋으시네요...~~^^
2009.07.14 21:23  
측량을 잘못했군요.^^
fabiano 2009.07.14 22:02  
그런 모양인데 그래도 찜찜하니... 괘방령이 꼭 영동 소재의 지명이 아니니 공동 명의로 새로 세웠으면 좋겠슴다.
fabiano 2009.07.14 22:05  
인근의 추풍령도 그 시절에 과거보러 가는 길목이었으나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고해서 일부러 괘방령으로 넘었답니다.
fabiano 2009.07.14 22:35  
산천경개 좋은 영동으로 이사 오시죠. 좋은 곳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
昊星(호성) 2009.07.15 00:54  
네 집 내 집  네 땅 내 땅 ....재미있네요......
fabiano 2009.07.15 06:33  
김천시의 잘못이지만... 영동군 매곡, 추풍령에 사는 분들이 대부분 경상도 말씨를 쓰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그러더군요. 땅은 영동땅이지만 사람은 경상도 사람입니다....그리고  이곳의 생활권은 김천입니다. 영동보다는 김천이 훨씬 가까우며 더 편리하다고 하니...
with 2009.07.15 07:08  
서로 어깨동무 하면 좋죠.
fabiano 2009.07.15 07:56  
이웃사촌이라는데 상생함이 좋지요.
흰구름 2009.07.15 23:07  
괘방이란 어휘가 궁금했는 데. 님의 글에서 배웁니다..거기에 제 이름 한번 커다랗게 써놓으면 경상도에서 먼저 일을 낼까요. 아님 점잖은 충청도에서 열을 낼까요...엉뚱한 생각을 해 봅니다..강릉 근방에 괘방산이 있지요..같은 유래일까요...?...
mulim1672 2009.07.20 00:21  
잘 타협하여 다툼없이 해결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요즘 정치 등 각계의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 이런 문제는 서로 저렇게 헌수막을 써 붙여 감정을 상하게 하기보다 당국자들끼리 협의하면 못할일이 아니겠지요. 이형 연수가 끝났습니다. 건강하시기를....
fabiano 2009.07.21 07:30  
첨단 과학시대에 살고 있으나 인간성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네편, 내편을 구분하고 극단적인 대립으로 공존상생하는 지혜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포스팅 글에 썼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군당국에서도 받아들였으니 이름을 공유하여 각인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연수중이었구료... 무더운 날씨, 건강하게 지내시고 여행도...
fabiano 2009.07.21 07:31  
쓴 댓글이 어디에 갔을까요?  끄~응~  괘방이란 뜻이 같으니 비슷한 의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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