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낚는 어부(漁夫)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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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5 23:37
... 푸른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 싸인 곳.
흰구름이 자욱한 그 곳에 집을 짓고 어부인양,
대나무 장대에 도롱이에 삿갓을 젖혀쓰고
江가 모래밭으로 십리를 내려가도
날아가는 건 흰 물새뿐이로다.
돛을 높이 달고 한 너른 長江으로 노 저어 내려가
큰 잉어를 낚아 올리니
松江의 농어가 부럽지 않도다.
<處士歌 중에서>
햇살이 반짝이는 비단江.
일렁이는 파도에 낚시를 던지고 江 건너 온 바람에
마음을 씻고 세월낚는 어부(漁夫)가 되고 싶다.
그 시절의 江太公이 되고 싶은 세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