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추풍령(秋風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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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秋風嶺)

fabiano 10 1563  
 
추풍령(秋風嶺)
 
2009. 6. 23. 추풍령(秋風嶺)에 가다.
행정상으로는 충북 영동군인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추풍령(秋風嶺)은 경상북도에 속한 것으로 알고있다.
추풍령에서 북쪽에 위치한 황간(黃澗)에서조차 경상도 말씨를 쓰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 아랫쪽에 위치한 추풍령은 다 말할 나위가 없을 터이다.

경상도와 충청도의 경계지점에 있고 옛날부터 한양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었으며 소백산맥의
지류로서 그다지 높지않은 고개이지만 60년대 유행했던 구름도 자고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노래에 이어 同名의 영화까지 만들어진 것은 한많은 사연이 있었던 탓일게다.

경계지점이다보니 집은 영동이고 밭은 김천에 속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통행금지가 있었던
그 시절, 짧은 밤이 아쉬웠던 김천의 술꾼들이 자정이 넘어서는 통행금지가 없던
충청도 영동주막으로 와서 밤새 술을 퍼마셨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人口에 회자(膾炙)되었던 것이다.

그때 그 시절엔, 부산을 출발하여 낮은 경부선 철길을 따라 오던 증기열차는 오르막길인 추풍령역에서
지금은 문화유산이 된 급수탑에서 물을 공급받고 다시 서울을 향하여 힘찬 기적소리를 울렸었다.
  
일정하(日政下), 오가는 길손들이 많아짐에 따라 추풍령은 번성하기 시작했고 장삿속 밝은 일본인들이
이곳에 많이 진출함에 따라 유곽[遊廓]도 생겼는데 당시 유곽은 규모가 꽤 컸다고한다.

오랜 세월이 흐름에 따라 모든 것이 사라지고 없는 지금은 한적한 시골로서 이름 그대로 가을바람 스산한
전형적인 농촌마을에 다름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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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풍령> 포스터.  1965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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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하(日政下), 유곽거리
10 Comments
은하수 2009.06.24 07:39  
ㅎㅎㅎ 통행금지 시절 경계선쪽의 풍경 ㅎㅎㅎ 추억거리지요^^
fabiano 2009.06.25 07:25  
그 시절, 충북과 경계를 이룬 곳곳에선 그런 이야기가 많았던 에피소드가...  ㅎㅎㅎ..
2009.06.25 13:16  
추풍령 너머 김천...^^
fabiano 2009.06.25 17:59  
아, 그러고보니 참님의 집이 김천이라는 생각이... 오늘은 매곡면 오리곡을 지나  대항면의 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직지사 경내를 구경했슴다. .^^
술람미 2009.06.25 19:58  
대문사진 멋지세요.ㅎㅎㅎ
fabiano 2009.06.25 20:51  
감사하나이다~~  ^^
임광자 2009.06.25 21:02  
추풍령의 노래, 영화, 그리고 지금은 조용한 농촌으로 변한 추풍령 이야기에 취했다 갑니다.
fabiano 2009.06.25 21:54  
역시, 또한 감사하나이다~~
올뫼/장광덕 2009.06.27 16:05  
'추풍령' 제 18번인데요... ㅎㅎㅎ
fabiano 2009.06.27 16:23  
그 시절에 꽤, 즐겨 불렀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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