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영도해녀 강해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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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해녀 강해춘

fabiano 2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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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귀먹고 말 잘 못해"

"이름? 강 해 춘 이야 일흔 하나"

"열아홉에 부산에 왔어"

"제주도 성산포 '종달리'가 고향이야"

"종달리 안다고? 하하하"

"딸 하나 있어. 영희야. 대구 살아"

"예뻐 하하~"

"아들 둘은 어려서 죽었어. 배고파서"

"손자는 군대 갔어. 키가 커. 이만해 아휴~"

"그놈 군대 갈 때 나 울었어"

"여기 부산에 나 혼자야"

"앞 못 보던 남편도 일찍 저세상 갔어"

"뭐 좀 달라고? 오늘 달에 한 번 다 노는 날이야"

"그물 울타리 고치러 나왔어"

"나 혼자 장사하면 여기 할매들 난리 나 아휴~"

"내일 와. 소라,멍게,해삼 많이 줄게"

"다 그렸어? 어디 봐"

"아유~ 그림도 잘 그리네" 

 
출처  [손문상의 화첩 인터뷰]
2 Comments
학암 2006.02.17 21:58  
그림이 참 정답습니다.
fabiano 2006.02.17 22:18  
꾸밈없는 투박한 말이 소박한 마음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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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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