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
fabiano
포토에세이, 문학
2
1211
2009.04.13 22:51
女 心
언제 부터인지
화분 하나가 TV 옆에서
분신인 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보기도 그리 나쁜 것은 아니어서
그저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넘이
왜 그러는지 축 쳐져있어 살펴보니
물을 너무 안주어 곯고 있는 중이었다.
불쌍해서 물 한모금 주었지만
끝내 회생불가 그렇게 떠나 갔다.
잠시 빈자리...
어디서 물색했는지 "게발선인장"이라며
그 자리에 그떄 그넘처럼 서있다.
"에구~ 팔자도 사나운넘. 너도 오래는 못간다"
나는 속으로 비웃으며 "하여간 물어 날르지만 말고 잘좀 키워봐라"
하며 별 마음 없이 지금까지 흘러왔다.
오늘 아침.
활짝핀 한송이 꽃을보니 신기할 정도로 예뻤다.
꽃 폈다고 좋아 죽는다.
"어째 이렇게 예쁘냐?"며...
정말 좋아 죽는다. 안 그렇겠는가 키워 꽃을 보는데...
그래서 나도 거들었다.
"예쁘네...
"사진 한 장 찍어줄?...
마눌님에 지극정성으로 잘살아주길 바란다.
화분 하나가 TV 옆에서
분신인 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보기도 그리 나쁜 것은 아니어서
그저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넘이
왜 그러는지 축 쳐져있어 살펴보니
물을 너무 안주어 곯고 있는 중이었다.
불쌍해서 물 한모금 주었지만
끝내 회생불가 그렇게 떠나 갔다.
잠시 빈자리...
어디서 물색했는지 "게발선인장"이라며
그 자리에 그떄 그넘처럼 서있다.
"에구~ 팔자도 사나운넘. 너도 오래는 못간다"
나는 속으로 비웃으며 "하여간 물어 날르지만 말고 잘좀 키워봐라"
하며 별 마음 없이 지금까지 흘러왔다.
오늘 아침.
활짝핀 한송이 꽃을보니 신기할 정도로 예뻤다.
꽃 폈다고 좋아 죽는다.
"어째 이렇게 예쁘냐?"며...
정말 좋아 죽는다. 안 그렇겠는가 키워 꽃을 보는데...
그래서 나도 거들었다.
"예쁘네...
"사진 한 장 찍어줄?...
마눌님에 지극정성으로 잘살아주길 바란다.
글, 사진 심심인의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