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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心

fabiano 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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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心
 
 
 언제 부터인지
 
화분 하나가 TV 옆에서
 
분신인 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보기도 그리 나쁜 것은 아니어서
 
그저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넘이
 
왜 그러는지 축 쳐져있어 살펴보니
 
물을 너무 안주어 곯고 있는 중이었다.
 
불쌍해서 물 한모금 주었지만
 
끝내 회생불가 그렇게 떠나 갔다.
 
잠시 빈자리...
 
어디서 물색했는지 "게발선인장"이라며
 
그 자리에 그떄 그넘처럼 서있다.
 
"에구~ 팔자도 사나운넘. 너도 오래는 못간다"
 
나는 속으로 비웃으며 "하여간 물어 날르지만 말고 잘좀 키워봐라"
 
하며 별 마음 없이 지금까지 흘러왔다.
 
오늘 아침.
 
활짝핀 한송이 꽃을보니 신기할 정도로 예뻤다.
 
꽃 폈다고 좋아 죽는다.
 
"어째 이렇게 예쁘냐?"며...
 
정말 좋아 죽는다. 안 그렇겠는가 키워 꽃을 보는데...
 
그래서 나도 거들었다.
 
"예쁘네...
 
"사진 한 장 찍어줄?...
 
마눌님에 지극정성으로 잘살아주길 바란다.
 
 
 
 
글, 사진      심심인의 갤러리.

2 Comments
fabiano 2009.04.15 06:16  
작년엔 게발선인장이 집에서 멋지게 피었는데 올해엔... 후배의 갤러리에서 느낀 멘트가 저랑 같아서...  ㅎㅎㅎ..
fabiano 2009.04.15 09:20  
감밭 뒤쩍으로 고사리가 많이 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산행을 하는 마음으로 가볼까 합니다. 어제도 그제도  막걸리 마셔가며 일 좀 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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