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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어부와 어머니

fabiano 10 1000  
 
권어부는 어머니와 그의 아들, 딸 남매와 마누라와 함께 산다.
여러 형제가 있지만 정작은, 몸이 불편한 권어부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그의 어머니의 의하면 형제 중에 권어부가 제일 맘이 착하고 심성이 좋단다.
그래서 아들 중에 둘째인 그와 함께 사는 게 좋고....
 
투박하고 가다듬지 않은 육두문자 언어(言語)를 남발하지만 그게 꾸미지 않고
소박하며 단순한  그의 모습이다.
닭잡아 먹고 오리발 내미는 응큼한 구석도 있지만 웃자고 하는 그의 본심이
드러나게 마련이어서 별, 대수는 아니다.
 
예전에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친구녀석들의 배신과 비아냥에 절치부심하여
돈을 많이 모으기도 했지만 이면엔 인간부재(不在)에  진저리치는 것에 다름 아닐것이다. 
 
파장의 장터처럼 어수선한 집 안의 풍경이지만 깔끔하며 잘 정돈 된 여염집의 풍경보다는
이러한 정경이 권어부的인 것이다. 
 
황혼을 등지고 서있는 그의 모습, 역시나 권어부的이다.
 
허리가 아픈 그의 모친은 오늘도 들녘에 나가 권어부가 좋아하는 봄나물을 캐고 씻어 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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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昊星(호성) 2009.03.14 09:33  
봄나물에 눈이 먼저 가는건 어찌된 일 일까요?
술람미 2009.03.14 10:46  
영동이 눈에 선하네요..평안하시지요?
fabiano 2009.03.14 23:07  
고국이 아닌 타국이니... 향수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시절의 추억과 함께...  ㅎㅎㅎ..
fabiano 2009.03.14 23:10  
아직도 귀국안하셨나요? 요즘, 다소 바빠서 블로그, 나들이도 못했습니다. 늘, 염려지덕에 심신이 아픈데 없이... 잘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술람미 2009.03.15 03:43  
이곳에 좀 일있어서 좀 더....늘 주안에서 평안하시구요~~
fabiano 2009.03.15 08:02  
자주 가기 힘든 곳이니 두루두루 구경하시고 좋은 풍경이며 멋진 장면을 많이 찍어 오세유~~~  ㅎㅎㅎ...
mulim1672 2009.03.17 10:44  
봄나물이 상끔해 보입니다. 이형 당최 발걸음이 무거워 집니다. 환경이 바뀐 탓만 할 수는 없지만. ㅎㅎㅎ니
fabiano 2009.03.17 11:00  
교장샘님 교육은 잘받고 있습니까? 봄소식과 함께 뒷짐지고 훈화를 하는 무림교장샘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
Neptune 2009.03.28 09:20  
싱싱한 봄나물도 상큼해보이고 권어부는 더욱 튼실해보입니다. 힘이 세어졌을까~ ㅎㅎ
fabiano 2009.03.28 17:56  
꽤 많은 양의 벌금자리인데 양념하여 참기름에 고추장에 비벼 먹으면 그 맛, 또한 一味인지라.... 농사일이 바쁘니 매일, 일하고 술 잘먹고 하니 힘도 세졌을 것이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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