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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데파트 8초만에 역사속으로...

fabiano 2 1845  
2008년 10월 8일 오후 5시 19분. 대전 시민들의 애환과 추억을 간직한 대전 중앙데파트가 폭음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대전일보가 수년 전부터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대전 3대 하천 생태복원 사업이 가시적 결실을 맺는 순간이기도 했다.

대전시는 8일 오후 4시부터 동구 중동 선화교 하상주차장에서 ‘원도심 재창조 카운트다운, 아듀! 중앙데파트’라는 중앙데파트 철거 발파 이벤트를 열고 오후 4시 45분쯤 중앙데파트 철거를 위한 발파 준비작업을 완료했다.

발파에 앞서 안전을 기원하는 대전 시립무용단의 살풀이 공연과 대전천의 추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영상물 상영, 음악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아쉬움을 달랬다. 주변에는 수천여 명의 시민이 몰려 중앙데파트 소멸의 순간을 함께했다.

중앙데파트의 발파는 대전 3대 하천이 생태하천으로 회귀하는 전환점이며 이를 발판으로 원도심이 르네상스시대를 맞게 됐다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전일보는 2000년대 들어서부터 ‘대전의 미래 경쟁력과 생존력을 위해서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3대 하천이 물과 수풀, 물고기가 어우러진 생명의 물줄기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하천 생태복원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생태복원에 가장 큰 걸림돌인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의 철거, 철거 후 이전 대책, 친수공간 조성 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일관적 주장을 이어왔다.

이 같은 당위성에 대전시는 2020년까지 총 1392억 원을 투입하는 3대 하천 생태복원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중앙데파트 철거라는 중간결실을 맺기에 이르렀다.

향후 과제도 만만치 않다. 하천 생태복원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홍명상가의 협의보상 해결이 급선무다. 현재 3개 채널로 다변화돼 있는 대화 창구를 일원화해 보상과 대체상가 등 쟁점사항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목척교 복원은 물론 명품 대전역사 조성 등 역세권 개발과 은행 1구역 개발, 중앙시장과 으능정이 거리 특화사업과 연계성을 강화해 원도심의 성공적 르네상스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발파장면을 지켜본 정우진(42·자영업·대전시 유성구 노은동) 씨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중앙데파트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니 왠지 가슴이 뭉클하다”며 “중앙데파트는 사라졌지만 더 새롭고 나아진 건강한 환경과 생기 넘치는 대전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황해동·동영상 류승훈 기자>
 

 
 
Dongbangmart.jpg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동방마트(중앙데파트).


 
 

 
2 Comments
fabiano 2009.02.16 15:56  
얼마 전에 자동차로 대전역에서 도청쪽으로 시내를 지나는데 중앙데파트, 그러니까 동방마트가 없더군요.작년 10월에 철거를 했다는데 그동안 대전에  볼 일이 없어 안왔더니 그세, 폭파철거를 했네요. 대전일보에서 동영상을 발견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니 착잡한 생각이 듭니다.
fabiano 2009.02.17 19:04  
70년대초, 신도극장 쪽에서 하천을 보고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한밭이 친정이시니 자주, 오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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