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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산다고?…70~80대도 술ㆍ담배 끊으면 효과

fabiano 2 1336  

2009년 1월 31일(토) 오후 10:26 [한국경제]

●방치되는 노인 음주ㆍ흡연

암환자도 금연하면 치료율 높아, 1년이라도 빠를수록 더 건강
상습음주가 노화ㆍ치매 부추겨 술대신 운동ㆍ봉사 취미 가져야


1515095051544569.jpg노인의 흡연과 음주가 방치되고 있다. 담배와 술을 즐기는 노인들의 상당수가 "젊었을 때부터 해왔어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병이 없었는데 얼마나 더 오래 살겠다고 이 좋은 것을 끊느냐"고 말한다. 가족들도 "이렇다 할 즐거움이 없는 노인에게 술 담배까지 그만두라고 말하기가 꺼려진다"며 묵인하기 일쑤다. 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금연은 시작한 순간부터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지름길임은 분명하다. 금주(절주)에 성공한다면 노화를 재촉하는 요인 하나를 제거하는 것과 같다.

◆폐 끼치지 않으려면 당장 금연하라

노인이 된 후 가장 두려운 것이 남에게 짐이 되는 일이다. 하지만 흡연이 이를 초래할 확률을 높인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이가 많다. 흡연은 암,뇌 · 심혈관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거동 장애를 초래하고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질환을 유발하는 중대한 요인이다.

고령의 흡연자들은 이미 너무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 온 만큼 이제 금연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담배가 폐암의 원인이라고 규명한 리처드 돌 옥스퍼드대 교수가 영국 남자 의사 3만여명을 50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는 이런 억측이 틀렸음을 입증해준다. 1년이라도 빨리 금연한 의사는 그렇지 않은 의사보다 더 건강해졌고 더 오래 살았다. 이는 노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암에 걸린 사람도 담배를 끊은 그룹은 그렇지 못한 그룹에 비해 완치율이 높았다.

일반적으로 흡연 기간이 25년을 넘으면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가파르게 올라간다. 흡연 기간이 같다면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흡연 시기가 빠를수록 각종 질병의 발생 위험성은 커진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10년 빨리 사망한다. 따라서 대학 때부터 담배를 피웠다면 45세가 되기 전에 끊어야 노인이 돼 남에게 의존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담배를 피웠어도 아직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담배 체질'이라고 자만하기 쉽다. 담배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에 대한 해독 능력은 개인 차가 크다. 하지만 몸이 언제까지 견딜지는 누구도 가늠할 수 없다. 피우다가 안 피우면 오히려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더 해롭다고 변명하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늦었다고 생각 말고 지금이라도 금연을 결심하자.원하면 전국 보건소에서 니코틴 대체제(패치와 껌)와 부프로피온(금연 욕구 및 금단증상 억제제)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는 금연콜센터(1544-9030)는 한 달에 7번 무료 금연 전화상담도 해준다. 최신 금연치료제인 바레니클린은 흡연 욕구를 줄이고 흡연의 쾌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 금연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

◆외롭다고 술에 의존하면 알코올 중독

노인은 사회적 역할의 상실,수입 감소,배우자와의 사별,만성질환,소외감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마련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꾸 술을 마시게 되는데 음주 초기에는 짧은 시간이나마 불안을 달래주지만 습관화되면 알코올의존증(중독)에 빠지고 노화가 가속화되는 피해를 입는다.

노인은 혈액과 체내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알코올 분해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같은 양의 음주를 하더라도 오랫동안 높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보이며 빨리 술에 취하게 된다. 이런 여건에서 장기간에 걸쳐 술을 들이켜면 간의 혈류와 효소가 점차 감소해 간에 엄청난 부담을 주며,알코올 해독 기능은 갈수록 쇠퇴해간다. 고혈압 당뇨병 등으로 약을 복용 중이라면 소량의 음주라도 약효를 감소시키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은 중추신경계의 정상적인 재생을 방해해 신경세포 수를 감소시킨다. 이에 따라 인지 및 동작제어 기능이 떨어진다. 이런 과정이 자연스러운 노화와 비슷하기 때문에 알코올의 해악을 무시하기 쉽다. 이를 방관하면 치매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게다가 음주는 평형감각과 반사작용을 저하시켜 낙상이나 골절을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가족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음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성원하고 전문가를 통해 알코올의존증을 조기에 발견,치료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술 말고도 운동 취미 봉사 등 다양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체험시켜야 한다. 상태가 심각하다면 금주모임(AA)이나 알코올질환 상담센터에 나가도록 권고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도움말=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가정의학과 전문의

최수련 다사랑병원(보건복지가족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병원) 원장
2 Comments
fabiano 2009.02.01 22:16  
손주 봐주는 재미도 쏠쏠할 터입니다.  ㅎㅎㅎ..
fabiano 2009.02.01 22:18  
담배는 그렇다할 지라도 술은 좀 마셔야 ... 윤활유 역할을 하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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