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를 두 배로 내준 현금 지급기, 시민들 횡재

현금 지급기가 두 배의 돈을 사람들에게 '뿌려' 화제가 되고 있다.

사고를 친(?) 현금 지급기는 영국 애든버러 리스의 한 비디오 대여점 앞에 설치되어 있었다.

지난 월요일 아침 9시 30분. 10파운드를 인출하려던 시민들은 깜짝 놀랐다. 현금 지급기가 20파운드 지폐를 내뱉었기 때문이다.

입소문을 타고 수십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현금 지급기 앞에 줄을 선 시민들은 희희낙락이었으며, 어떤 사람은 한 손에 커피 잔을 들고 인출을 반복했다는 것이 목격자의 증언.

5시간 오작동을 거듭하던 현금 지급기는 지급 불능상태에 빠져들었는데, 그 사이 2만 파운드(약 3천 5백만 원) 가량의 현금이 인출되었다. 은행측은 지폐를 잘못 넣은 결과 이런 일이 벌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측은 돈의 회수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보너스'를 얻은 셈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사진 : 비디오 대여점 관리자가 문제의 ATM 앞에서 촬영한 사진)

정동일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